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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위해 패딩 입히자 롱다리 자랑하는 멍멍이..'롱패딩 입어야겠네'

 

[노트펫]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거리에는 롱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마 보호자들은 '나도 이렇게 추운데 우리 멍멍이는 얼마나 추울까' 싶은 마음에 산책 시 강아지들에게도 따뜻한 겉옷을 입혀 줄 것이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이런 보호자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뜻밖의 행동이나 표정으로 당황시키고는 하는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기가 패딩만 입히면 고장이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엄마.. 나 이 패딩 마음에 안들어.."

 

사진 속 강아지는 패딩을 입은 채 일자로 누워 있다. 패딩이 제법 긴 편인데도 쭉 뻗은 다리에 비하면 한 없이 짧아 보이는데.

 

뜻밖의 행동에 당황한 보호자는 슬쩍 건드려도 보고 그대로 번쩍 들어 올려도 보지만 녀석은 당최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길고 가느다란 다리를 보고 있으니 더 긴 롱패딩을 입혀줘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고장 제대로 났네 너무 귀엽다", "저런 고장은 처음이다", "다리 진짜 길어서 깜짝 놀랐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원래는 이렇게 멋있게 앉을 수도 있는 멍멍이라구!"

 

패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강아지 '방울이'의 보호자 은진 씨는 "다른 옷은 그냥 싫어하는 정도인데 패딩은 이렇게 고장나더라고요"라며 사진 속 상황을 설명했다.

 

얼마나 패딩이 입기 싫었으면 도망가거나 누운 채 가만히 있어서 결국 은진 씨는 밑에다가 깔고 입힌다고 한다.

 

문제는 그렇게 입혀 놓으면 뒷다리를 쭉 뻗은 채 굳어 버린다고.

 

패딩을 입지 않기 위해 일자로 굳은 방울이.

 

일어나는 것을 도와주면 바로 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대로 들어 올렸는데 방울이는 꼼짝 않고 그 상태를 유지했단다.

 

그나마 다행인 건 문 앞까지 데려다 주면 그제야 스스로 움직여 산책길에 나선다고 한다.

 

어머니의 지인 분의 집에서 지내다 은진 씨 네로 오게 됐다는 방울이.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초겨울에 베란다에서 생활하는 방울이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데리고 오게 됐단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건 역시 우리 가족 뿐이다멍~"

 

함께 살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면 사실은 방울이가 소변을 못 가리는 게 아니라 사람을 보면 너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실례를 하는 거라고.

 

"그걸로 많이 혼났다고 들었는데 이 사실을 알곤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라며 은진 씨는 속상함을 드러냈다.

 

지금은 은진 씨 가족들과 함께 생활을 하며 자기주장 강하고 용맹한 강아지로 거듭났단다.

 

"밥 확인했음? 물 확인했음? 패드 새 거로 바꿔 놨음? 안 했으면 당장 가서 하시개!"

 

밥이나 물이 없거나 패드가 새 것이 아니면 버럭 화를 내면서 잔소리를 하고.

 

가족들과 통화를 할 때면 하울링을 하며 자기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을 한다. 그만큼 가족들과 확실한 유대관계를 쌓아가는 중이란다.

 

이렇게 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잘 따른다는 방울이는 반대로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힘들어 한단다.

 

그래도 은진 씨 가족과 함께 꾸준히 산책을 한 덕분에 최근에는 조심스럽게 먼저 다가가 냄새도 맡을 줄 아는 기특한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우리 가족 너무 사랑한다멍~ 계속 함께 하시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냐는 질문에 은진 씨는 "한 번은 방울이를 잃어버릴 뻔한 적이 있었어요"라며 입을 열었다.

 

잠시 문을 열어놓고 청소를 하는 사이 방울이가 집 밖으로 나가 버린 것. 깜짝 놀란 은진 씨의 어머니는 다급한 마음에 창문에 대고 "방울아!"라고 외쳤다는데.

 

혼자서 산책 다니는 공원을 향해 가던 방울이는 그 소리를 듣고 후다닥 뛰어 집으로 돌아왔단다.

 

"당시에는 정말 놀랐는데 그 모습을 보니까 웃음이 나오더라고요"라고 회상하는 은진 씨. 그 뒤로는 방울이를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단다.

 

"힘들었던 날보다 행복할 날이 더 길어서 괜찮다멍!"

 

방울이가 이전 집에서 보낸 3년이란 시간을 잊고 지금의 행복한 일들만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은진 씨.

 

은진 씨는 "방울아 우리 곁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엄마는 네가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 생각이 항상 들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간 헤어지겠지만 그날이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으면 좋겠어"라며 "방울아. 우리 오래오래 같이 살자.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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