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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혼자 먹는 집사 향한 복수.."쿠폰은 내 꺼다옹!"

 

[노트펫] 배달음식을 혼자 먹는 집사를 향해 복수를 펼치는 고양이의 모습이 포착돼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피자 쿠폰 가져가서 뭐 하게? 몰래 시켜 먹으려고?"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냉장고 위에서 능숙하게 피자 쿠폰을 훔치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긴 앞발을 이용해 가뿐하게 쿠폰을 잡은 고양이.

 

능숙한 스킬로 입에 야무지게 무는 것까지 성공하며 쿠폰을 차지했다.

 

쿠폰 도둑고양이의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 "그거 열 장 모아도 츄르는 안 오는데..", "쿠폰과 함께 내 마음도 훔쳐 갔다"며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 반응을 보였다.

 

"쿠폰 대신 젤리는 안 되냐옹~"

 

영상 속 고양이 '꾸찌'의 집사인 닉네임 '로고드림' 님은 "꾸찌는 활동량이 많은 아이로, 캣타워는 물론 냉장고 위에도 자주 올라가는 편이다"며 "최근 거실에서 밥을 먹다 꾸찌가 냉장고 위에서 쿠폰을 가져가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포착해 영상으로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쿠폰을 입에 문 다음 어딘가에 숨겨놓았는데, 청소를 한 후에야 찾을 수 있었다"며 "6개 중 4개나 사라져서 찾느라 애썼는데 아직 1개는 찾지 못한 상황이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후 꾸찌는 쿠폰 도둑질에 재미가 붙었는지 심심하면 쿠폰을 집안 곳곳에 숨겨두고 있다. 꾸찌 덕분에 집사는 오늘도 카펫 밑이며 냉장고 뒤까지 강제 청소를 하고 있다는데. 

 

숨겨도 숨겨지지 않는 美친 귀여움

 

로고드림 님은 "꾸찌는 평소에 자기가 아끼는 장난감들도 박스에 모아놓곤 한다"며 "평소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으면 옆에 딱 붙어 한입만달라고 야옹거려도 건강을 생각해서 주지 않았는데, 혹시 그게 서러워서 쿠폰이라도 모아놓는 건가 싶어 너무 귀엽고 웃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집사, 설마 지금 이걸 혼자 먹겠다는 고양?"

 

꾸찌는 1살 된 코리안 숏헤어 수컷으로, 강아지 뺨칠 정도의 활발한 성격을 가진 개냥이다.

 

꾸지와 로고드림 님과의 첫만남은 작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장 난 고양이 버튼

 

지난해 10월 30일 저녁, 로고드림 님은 친구들과 함께 카페를 찾았다가 우연히 뒤뜰에 있던 유기묘 한 마리를 발견했다.

 

평소 고양이를 워낙 좋아해 고양이 간식을 챙겨 다녔던 로고드림 님은 고양이에게 가지고 있던 간식을 줬다.

 

그런데 간식을 다 먹고 난 후 금세 자리를 뜨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녀석은 로고드림 님을 계속 졸졸 따라오기 시작했다고.

 

결국 집까지 따라온 녀석을 모른 체할 수 없어 처음 녀석을 발견한 카페의 이름을 따 '꾸찌'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

 

"눈 동그랗게 뜨고 제대로 된 집사를 간택했지!"

 

"꾸찌는 활동량이 엄청나서 아침에 일어나면 꼭 사고를 하나씩 쳐놓는다"는 로고드림 님.

 

"빨래건조대를 쓰러트리거나 쓰레기봉투를 다 뜯어놓거나 휴지를 다 풀어놓는 등 아침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깜짝 놀라게 해준다"고 말하며 웃는 얼굴에는 꾸찌를 향한 애정이 가득했다.

 

"집사~ 널 위해 준비했다옹!"

 

이어 "그래도 꾸찌만 즐겁다면 집사는 괜찮다"며 "사고는 얼마든지 쳐도 되니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집사 손 꼭 잡고 꽃길만 갈 고양!"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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