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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면 멀어지는 개구쟁이 강아지

[노트펫] 좁은 현관에서 주인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술래잡기를 하는 강아지 영상이 화제다.

 

오늘의 주인공 봉구.

 

소현 씨는 최근 SNS에 "막 이러케 다가가묜 막 이러케 멀어지눈데"라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 속 강아지는 2살 난 봉구다.

 

소현 씨는 씻고 나오다가 문 앞에 있는 봉구를 발견했다. 소현 씨가 씻는 동안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엄마 난 커서 비보이가 될 거예요"

 

소현 씨는 자신이 씻는 동안 기다려준 봉구가 고마워 놀아주려고 하는데, 봉구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멀어지면 다가오고, 다가가면 멀어지는 봉구 행동에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온다.

 

봉구는 뛰어놀고 싶은 모양이다. 하지만 방금 씻고 나왔는데 다시 땀을 흘리기는 찝찝한 상황이다.

 

결국 봉구는 현관에서의 짧은 술래잡기로 아쉬움을 달래고 잠자리에 들었다.

 

 

봉구는 뛰어노는 걸 워낙 좋아해 뛰지 않는 건 노는 것으로 쳐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산책을 너무 오래 하면 슬개골 탈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수의사 조언에 따라 소현 씨는 하루 1회 20분씩만 산책한다.

 

대신 일주일에 4일은 옥상 정원으로 간다. 옥상에 아무도 없어 목줄을 하지 않고 봉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다.

 

치킨 파는 할아버지 콧수염을 똑닮은 봉구 수염.

 

봉구는 에너지가 넘치는 것과 반대로 말수가 적다. 소현 씨는 봉구가 어릴 때부터 1년 4개월가량 함께 살았지만, 멍멍 짖는 소리를 한 번도 못 들어봤다고 했다.

 

산책 도중 친구들을 만나도 반갑다며 짖는 친구들과 달리 봉구는 꼬리만 흔들고 냄새 맡기에 여념이 없다.

 

초인종이 울려도 거실만 열심히 뛰어다닐 뿐 결코 짖지는 않는다는 봉구. 소현 씨도 그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한다.

 

소현 씨에게 미용은 반삭발과 동의어다.

 

소현 씨는 "봉구는 성격이 밝고 착해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며 "리액션도 뛰어나 놀아줄 맛 팍팍 나는 최고의 반려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봉구와의 첫 만남 때 나를 보는 둥 마는 둥 시크하게 자기 할 일만 하던 봉구에게 매력을 느꼈다"며 "1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추억을 쌓았지만, 그 중에서도 봉구와의 첫 만남은 가장 소중하고 단 1초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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