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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무장해제시키는 고양이의 특급 ‘자석’ 애교

 

[노트펫] 집사를 무장해제시키는 고양이의 특급 애교가 공개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한 반려동물커뮤니티에 "이제 자석 잘 안 해줘요.. 컸다 이거지"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고양이 '나쿤'이와 집사 도훈 씨의 달달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도훈 씨는 "자석!"이라고 외치며 나쿤이의 몸에 고개를 기울인다.

 

나쿤이 역시 정말 자석에 이끌리듯 도훈 씨의 얼굴에 자기의 얼굴을 갖다 대는 모습이다.

 

쾅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열정적인 박치기 애교에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지금 이걸 몇 번째 무한재생하고 있는 건지", "고양이도 주인도 둘 다 너무 귀여운 듯", "자석~ 너무 귀여워서 오열하는 중"이라며 순식간에 마음이 무장해제됐다는 반응이다.

 

"심장 꽉 붙잡아~ 귀여움 간다!!!"

 

도훈 씨는 "약 2년 전, 시험 기간인 새벽에 힘들어서 소파에 누워있다가 나쿤이에게 머리를 내밀었더니 갑자기 쿤이가 콩하고 박치기를 했다"며  "그때부터 쿤이가 기분이 좋거나 본인이 원하는 게 있을 때는 저렇게 '자석' 애교를 보여주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쿤이 기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애교다 보니 사실 자주 해주지는 않는다"며 "가끔이지만 자석을 했을 때 머리를 콩하고 갖다 대주면 얼마나 행복하고 기특한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직접 받아봐야지만 그 기분을 알 수 있다"는 도훈 씨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애교가 보고 싶다면 간식을 받쳐라옹~"

 

이제 8살로 접어드는 수컷 코리안 숏헤어 나쿤이는 사람을 좋아하는 쾌활한 성격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가족 대하듯 먼저 다가가는 성격 좋은 개냥이이기도 하다.


나쿤이는 도훈 씨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가 우연히 길에서 데려온 새끼 고양이로 가족들의 반대로 도훈 씨에게 보호를 부탁했다.


눈도 채 뜨지 못한 새끼를 다시 길에 데려다 놓을 수 없었던 도훈 씨는 어머니께 혼이 나면서도 나쿤이를 끝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집사 닮은 훈훈한 외모로 여심 저격 중~"


초등학생이던 초보 집사는 어엿한 청년으로 자라 '나루'와 '나쵸'까지 거뜬하게 돌보는 베테랑 집사가 됐다.

 

"고양이 치고 굉장히 잘생긴 외모라고 생각한다"며 나쿤이에 대한 자랑이 끊이질 않던 도훈 씨.

 

"사람이랑 스킨십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우울하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면 항상 나쿤이에게 위로를 받는다"며 나쿤이를 향한 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다묘가정이다보니 사소한 문제는 있기 마련이다. 나쿤이가 워낙 쾌활한 성격이다 보니 형들인 나루와 나쵸가 피곤해할 때가 많다고.

 

다이어트하느라 '예민 보스'된 뚱냥이 나쵸

 

10살 나루와 9살 나쵸는 연장자답게 이미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욱 격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타입이다. 그런 나루와 나쵸에게 나쿤이는 다소 성가신 동생일 수밖에 없다.

 

형들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나쿤이는 오늘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형들을 강제로 운동시킨다. 

 

"동생 놈이 제발 그만 까불게 해주세요…… "

 

사실 나루는 뱀에 물려 가족을 다 잃은 후 혼자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도훈 씨네 집에 입양됐다. 나쵸 역시 사연을 가진 길고양이로 도훈 씨의 누나에 의해 구조됐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졌지만 결국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세 녀석들은 한 지붕 생활을 하게 됐다.

 

"밝고 예쁘게 커 주는 나쿤이에게 정말 고맙지만 형들 좀 그만 못살게 굴었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는 도훈 씨.

 

"요즘 들어서 장난도 점점 심해지는데 싸우지 말고 다들 화목하고 사이좋게 지내줬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24시간 형아 집사 곁을 지키는 껌딱지가 될 고양!"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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