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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쓰담쓰담 하던 개냥이, '정수리' 때문에 돌변한 사연

 

[노트펫] 애정 가득한 손길로 집사의 머리칼을 '쓰담쓰담' 해주던 고양이가 한순간에 돌변한 사연이 공개돼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뭔데… 그렇게까지 놀랄 필욘 없잖아… 정수리에 문제있냐구…" 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사진 두 장의 온도 차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집사!!!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첫 번째 사진 속에서 고양이는 평소 성격인 '개냥이' 답게 집사의 머리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솜방망이 같은 앞발로 집사의 머리칼을 쓰담쓰담해주고 있다.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모습에 가슴 따뜻해지는 것도 잠시, 뒤이은 사진에서 고양이는 순식간에 돌변했다.

 

사랑스러운 집사의 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던 고양이는, 정수리 부근에서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빳빳이 든 채 입을 떡 벌리고 있다.


눈까지 동그랗게 뜬 녀석의 앞발에는 좀 전까지 쓰담쓰담 해주던 집사의 머리채가 잡혀 있는 모습이다. 

 

마치 집사 정수리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놀란 것 같은 고양이의 모습에 웃음이 터져 나온다.

 

"집사의 향기에 취했다옹~"

 

민망해진 집사가 "정수리에 문제 있냐" 반복해 물었지만, 과묵한 성격 때문인지 충격이 큰 탓인지 고양이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우연히 친구의 정수리 냄새를 맡고 혼미해진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

 

"난 ㄱr끔 집ㅅr를 깨문ㄷr……"


사진 속 고양이 '박박이'의 집사 수연 씨는 "박박이는 항상 제 머리맡에서 잠을 자는데, 저 때도 곁에 누워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며 "깜짝 놀라는 표정은 제 머리카락을 그루밍하다가 잘 안 빗어졌던 건지 갑자기 격한 그루밍을 할 때 우연히 찍힌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훈훈한 장면이었지만 사진이 우스꽝스러워서 민망할 정도였다"며 "분명히 머리를 감았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수연 씨는 "박박이가 평소에도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거나 이마에 냥펀치를 날리는 걸 좋아한다"며 한 편의 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자취를 시작하면서 룸메이트와 함께 키우게 된 '박박이'. 박박이란 이름은 룸메이트와 수연 씨의 성인 '박' 씨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자취 전 본가에서 7년 넘게 고양이를 키워 집사 경험을 해본 덕분인지, 다행히 박박이와는 초보 집사라 고생하는 일 없이 순탄하게 지내고 있다.

 

생후 1년 5개월인 박박이는 터키쉬앙고라인 엄마와 먼치킨 나폴레옹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아빠인 '샤프'와는 사이가 좋아 지금도 종종 만나 부자지간의 회포를 풀기도 한다.

 

"아들아~ 너희 집사 머리에서 냄새난다며?"


항상 졸린 눈에 다양한 표정이 매력적인 박박이는 애교 많고 집사를 잘 따르는 '개냥이'의 표본이다.


특히 수연 씨가 손을 내밀고 부르면 어디서든 달려와 코로 손바닥에 하이파이브까지 해준다.

 

박박이의 매력은 거기서 끝이 아니다. 다양한 표정과 웃긴 자세로 엽사를 잘 찍는 '핵인싸' 라서, SNS와 수연 씨 친구들 사이에서는 스타묘나 다름없다고.

 

학교 주변에 자취하는 수연 씨의 동기들이 많은 덕분에 마치 '공동육묘' 마냥 박박이에게 간식을 조공하려는 친구들이 줄을 서기도 한다는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들이 넘친다옹~"

 

"제가 가는 곳이면 화장실조차 따라다니는 완벽한 개냥이"라고 박박이를 소개한 수연 씨.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나 공격성도 없고, 특히 제가 곁에 있으면 어디서든 편히 잠을 잔다"며 "그 행동 하나하나가 저를 크게 신뢰한다는 뜻 같아 항상 고맙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박박이가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은 성격을 가진 채로 행복하게 쭉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집사야, 박박이랑 꽃길만 가즈아!!!"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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