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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치느님의 힘"..치킨으로 대동단결 6묘 1견

[노트펫] 치느님은 항상 옳다지만, 그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주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모습이 공개돼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치킨 단합대회"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치킨으로 대동단결

 

게재된 사진 속에는 다소곳한 자태로 옹기종기 모여 앉은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마음인 듯 모두 같은 곳을 쳐다보는 녀석들의 시선이 닿은 곳은 바로 '치킨'이다.

 

그 찍기 어렵다는 반려동물 단체샷도 치느님 앞에선 가능했다. "치렐루야!" 탄성이 절로 나오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치킨~"

 

사진 속 멍냥이들의 보호자 나래 씨는 "치킨은 한 번도 준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한 번도 포기하질 않는다"며 "다른 간식을 챙겨줬지만, 치킨을 향한 시선은 멈추질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속 아이들을 포함해 총 6묘 1견이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나래 씨네.

 

웨이팅 필수라는 소문난 동네 맛집

 

고양이 집에 사람이 얹혀사는 것 같은 냥글냥글한 환경이지만 나래 씨의 웃음은 끊이질 않는다.


7마리 중 가장 어르신인 10살 '칠복이'는 6년 전 다리가 하나 없는 상태로 나래 씨에게 입양됐다.

 

6살 '쉐기'는 펫샵에 미용을 맡긴 후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방치되다 구조됐다. '고양이 공장' 출신으로 추정되며, 중성화할 때 담당의가 "자궁이 너덜너덜할 정도로 새끼를 많이 뽑아냈다"고 눈물을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칠복이(왼쪽)와 쉐기

 

5살 '앵돌이'는 유기묘였던 길고양이가 낳은 새끼로, 출산 후 어미와 형제들만 입양돼 나래 씨와 함께하게 됐다.

 

이후 남편과의 결혼으로 남편의 반려묘 구슬이(5살)와도 가족이 됐고, 유기묘였던 얼룩이(4살), 만덕이(4살)와 집안의 유일한 강아지 할로(6살)까지 한 지붕 생활을 하게 됐다.

 

얼룩이(왼쪽)와 앵돌이

 

다묘가정에 강아지까지 함께 키우는 일의 고충을 묻자 나래 씨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동거에 즐거움과 감사함을 느낄 뿐이다"며 "특히 강아지 할로가 육묘에 소질이 있어 아깽이들 배변 유도, 체온 유지도 해주고, 수컷인데 젖까지 물리며 잘 도와준다"고 답했다.

 

"난 할로, 아깽이는 내게 맡겨주개!"

 

사연 있는 녀석들을 말없이 품어준 나래 씨의 따뜻한 마음을 아는 건지, 7마리나 되는 녀석들은 싸우는 일 없이 사이가 좋다.

 

가끔 자잘한 사고를 치기는 하지만, 그 또한 나래 씨에게 웃음을 선물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나 다름없어 보인다.

 

구슬이(왼쪽)와 만덕이

 

내 눈엔 예뻐도 함께 사는 가족이 반려동물을 싫어한다면, 그것 역시 서로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기 쉽다.

 

나래 씨에게 남편 역시 아이들을 좋아하냐고 묻자 "남편과는 고양이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이다"며 "애들 때문에 결혼은 꿈도 안 꾸고 있었는데, 반려동물을 향한 마음이 서로 잘 통해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남편과의 만남을 소개했다.

 

혼자라면 벅찰 수도 있었지만, 남편 덕분에 든든하다며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금도 나래 씨는 힘닿는대로 아픈 유기묘들을 치료하고 돌봐주고 있다.

 

나래 씨는 7마리 아이들에게 "할로가 실내 배변을 해주면 정말 좋겠지만, 그보다는 다들 건강하게 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난이도 만렙, 숨은 강아지 찾기

 

"최근 난방텐트를 구입했는데 냥방텐트가 왔다"며 나래 씨는 동물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준다. "오늘도 야외취침 확정"이라는 그녀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인다.

 

"어서 와~ 이런 텐트는 처음이지?"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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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안나래 2018/10/26 15:54:12
    악ㅋㅋㅋ 애두라♥♥♥

    답글 14

  • 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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