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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 좀 돌려봤니?" 고양이 장난감 물고 빙빙 도는 강아지

[노트펫] 상모돌리기에 푹 빠진 강아지의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영상 속 강아지는 고양이용 장난감을 물고 상모를 돌리듯 빙글빙글 돈다.

 

장난감 돌리는 장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틈틈이 기교까지 넣어주는 모습이 전생에 상쇠(농악대 중 꽹과리를 가장 잘 다루는 사람, 풍물굿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는다)가 아니었나 의심이 들 정도다.

 

"왜죠? 왜 가만히 있어야 하죠? 왜 사진을 찍어야 하죠?"

 

연주 씨는 지난 1일 한 인터넷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저희 애처럼 노는 아가들 있나요?"라며 이같은 영상을 게재했다.

 

연주 씨에 따르면 솜이는 장난감을 유별나게 좋아하고, 몇 시간을 놀아도 좀처럼 지치지 않는다. 간식이 옆에 있어도 장난감에 먼저 입을 댄다는 솜이. 함께 놀다 연주 씨가 먼저 녹다운이 되면 솜이는 영상에서처럼 고양이 장난감을 물고 혼자 돌리며 논다고 한다.

 

"하..오늘 공 하나도 못 뺏었는데.."

 

장난감에 집착하는 성격은 산책 도중에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연주 씨는 솜이와 공원에 놀러 가면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 축구나 배드민턴 등 구기 종목을 즐기는 이들을 발견하면 공을 뺏으려는 솜이 때문에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는 힘들다.

 

솜이는 그러는 와중에도 연주 씨를 끔찍이 챙긴다. 산책하는 내내 주기적으로 뒤돌아 연주 씨가 잘 따라오는지를 확인한다. 연주 씨가 잘 따라오지 않으면 왕왕 짖기도 한다. 산책하러 나갈 때마다 솜이가 바쁜 이유다.

 

솜이(왼쪽)와 예삐(오른쪽)는 털 색깔이 정말 똑같다.

 

연주 씨 가족은 10년간 함께 살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자 다시는 반려견을 키우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데다가 솜이의 애교를 보고 마음을 빼앗겨 결국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

 

얼마 전 1살이 된 솜이는 7살 할머니 고양이 콩이와 5개월 막내 고양이 예삐와 함께 살고 있다. 셋 다 암컷이어서인지 고양이들과도 잘 어울려 지내는 솜이를 보면 신기하기만 한데, 아무래도 고양이끼리 사이가 더 돈독한 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연주 씨는 솜이가 어릴 때부터 사회성을 길러주겠다며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많이 접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도 강아지 친구들만 만나면 앙칼진 목소리로 앙앙! 거리는 게 못내 아쉬운 연주 씨.

 

하지만 상대가 사람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도 벌러덩 눕는 건 안팎을 따지지 않는다. 연주 씨가 귀가하면 벌러덩, 산책하다가도 벌러덩, 공을 쫓다가도 벌러덩 눕는단다.

 

단 연주 씨 가족에게는 가끔 앙칼진 모습을 보인다는데, 그만큼 편하고 믿을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시는 반려견을 키우지 않겠다"던 연주 씨 가족의 마음을 흔들어놓은 솜이의 어렸을 때 모습.

 

연주 씨는 앞으로 솜이와 만들어갈 특별한 나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아직 솜이와 함께 할 날이 많이 남았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며 "(솜이가) 워낙 활기차고 장난을 좋아해서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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