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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껌딱지'고양이, 목베개 때문에 변심한 사연

 

[노트펫] 접힌 목베개와 똑같은 모양으로 '냥모나이트(고양이가 잘 때 암모나이트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자는 모습을 빗대어 표현한 말)' 자세를 취하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사람들의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는 "요렇게 하는 고냥?"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난이도 만렙 틀린그림찾기.."냥모나이트를 찾아라!"

 

해당 사진 속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침대 위에 몸을 말고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고양이는 옆에 놓인 목베개와 똑같은 모양으로 이른바 '냥모나이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진한 털색까지 똑닮은 모습에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어떤 게 진짜 고양이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귀여운 고양이의 매력에 반했다는 반응이다.

 

"내가 바로 얼굴천재 유일반이다옹!"

 

그러나 사진 속 고양이 '유일반'의 집사 준현 씨는 이 모습이 탐탁지 않다.

 

3살 일반이는 스트리트 출신 암컷으로, 개냥이의 정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애교 많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이다.

 

특히 잠을 잘 때면 준현 씨의 배와 팔, 다리 등에 자리를 잡고, 곁에 꼭 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집사 껌딱지이기도 하다.

 

"집사 손 꼭 붙잡고 잘 고양!"


하루를 마치며 품 안에 있는 일반이를 바라보며 함께 잠이 드는 게 삶의 중요한 행복이었던 준현 씨.

 

하지만 영원할 줄 알았던 준현 씨의 달콤한 행복은 안타깝게도 목베개와 함께 끝이 나고 말았다는데.

 

핵인싸 냥이만 할 수 있다는 집사 팔베개

 

준현 씨는 "늘 내 옆에서 자던 일반이가 목베개가 오고 나서부터는 대체 뭐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 옆에서 자기 시작했다"며 "스스로 닮았다고 생각하는 건지 계속 목베개의 곁을 떠나지 않았는데 저 날따라 너무 닮아 보여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쓰다듬어주면 자다가도 일어나 더 쓰다듬어달라고 팔을 당기고 핥아주기까지 할 정도로 집사 사랑이 넘쳤던 개냥이 유일반.

 

그런 애틋한 사랑이 목베개 하나에 식어버린 것 같아 준현 씨는 서운하기만 하다.

 

"집사 손 꼭 잡고 안 놔줄 고양!"

 

"정말이지 천사를 데려온 것 같다"며 일반이에 대한 자랑이 끊이지 않던 준현 씨.

 

어느덧 함께한 지 3년, 그 시간 동안 일반이는 준현 씨에게 정말 천사나 다름없는 고마운 존재였다.

 

"어릴 때부터 미모로 열일했다옹!"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 자취를 시작하면서 첫 반려동물인 일반이를 만난 준현 씨는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을 살게 된 후 자신도 모르게 웃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어서 와~ 고양이 침대는 처음이지?"

 

준현 씨는 "생에 첫 반려동물이기도 하고, 한창 외로운 시기에 만나게 된 아이라 일반이는 내게 의미가 깊고 애틋한 아이다"며 "슬프든 기쁘든 늘 변함없이 반겨주는 일반이에게 위로를 많이 받는다"고 일반이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한  "일반이 인생에서는 내가 전부라는 걸 잊지 말고, 앞으로도 일반이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집사, 손 꼭 잡고 꽃길만 가즈아!"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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