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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쌤의 수의학 이야기] 강아지 '발 뜨끈뜨끈 병'이란

[노트펫]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가상) 동물병원의 사연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게시자는 '심즈'라는 가상현실 게임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강아지를 진료하는 도중 보호자가 사망하는 바람에 생긴 황당한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보호자의 사망은 강아지의 질환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강아지가 아파왔는데 보호자가 갑자기 사망했다. 그림 출처 : 더 심즈 플레이 화면

 

사망한 보호자의 주변에 가족들과 사신까지 찾아오면서 난장판이 되는 동물병원과 보호자를 잃어버린 채 남겨진 게임 속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물론 게임 속 상황이니까 웃을 수 있는 것이지만요.

 

그런데 처음 이 강아지가 동물병원을 찾게 된 이유는, '발 뜨끈뜨끈 병' 입니다. 실제로 게임 화면을 봐도 강아지의 네 다리 끝부분이 빨갛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발 뜨끈뜨끈 병이란 실제로 있는 것일까요?  (그림 출처 : 더 심즈 플레이 화면)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인데, 발 뜨끈뜨끈 병도 어떤 질병에서 모티프를 얻은 게 아닐까요?

 

제작진에게 물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아마도 '발 뜨끈뜨끈 병'이란 포도더마티티스(Pododermatitis)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포도더마티티스는 발 피부에 부종과 발적이 생기며 가려움(또는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나타내는데요.

 

산책 도중에 작은 이물질을 실수로 밟아서 생기는 단순한 문제로부터 감염, 알러지, 자가면역성 질환, 피주 종양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느끼는 강아지들은 자연스럽게 발을 핥게 되기 때문에 2차 감염이나 염증이 생기는 등 증상 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발 뜨끈뜨끈 병은 심각한 경우 이런 양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출처 : www.vetdermclinic.com) 

 

보통 피부염은 피부 표면이 붉게 변하는 발적과 열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발 뜨끈뜨끈 병'이란 강아지에게 흔하면서도 대표적인 증상을 간단명료하면서도 귀엽게 표현한 사례로 생각되는데요.

 

혹시 우리 아이가 '발 뜨끈뜨끈 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어떡하냐구요? 물론 평소에 다니시는 병원 수의사 선생님께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답니다.

 

양이삭 수의사(yes9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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