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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쌤의 수의학 이야기] 토이 푸들이 가장 오래 산다

[노트펫]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중에 하나입니다. 때로는 개들이 타인보다도 우리를 더 잘 이해해 준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인간 역시 다른 어느 동물보다도 강아지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그들을 잘 이해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한 걸음 물러나 생물학의 관점에서 보면, 개라고 하는 종은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나 있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귀엽게 진화한 외모, 압도적으로 뛰어난 후각... 뭐 그런 특징들도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마치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듯해 보이는 생물학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개 품종들은 일반적인 포유류 사이에서 통용되는, '체구가 클수록 긴 수명을 가진다' 는 경향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코끼리와 같은 대형 포유류들이 소형 포유류인 쥐보다 오래 사는 것처럼, 대부분의 포유류 품종에 대해 체구(체중)과 기대수명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면 분명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는데요.

포유류의 그래프는 올라가는 반면에... 

 

 

개는 분명 포유류인데, 특이하게도 개라고 하는 종 내부적으로는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훨씬 짧은 수명을 가진다는 것이죠.

강아지의 그래프는 거꾸로 갑니다. (Current Biology) 

 

 

실제로 작년도까지의 연구를 토대로 발표된, 개의 198개 품종별 수명의 중앙값 자료를 살펴보면 가장 큰 축에 속하는 견종인 그레이트 데인(Great dane)이 6년인 반면 가장 작은 견종 가운데 하나인 토이푸들은 일반적으로 14.63년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명에 대한 통계 조사를 실시할 때 단순히 총 수명의 평균을 조사하게 되면, 어린 나이에 사망한 소수의 개체들이 평균값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균값 대신 중앙값을 사용합니다.)

 

연구진은 이때 평균 체중을 기준으로 토이(Toy) 그룹(1그룹)부터 자이언트(Giant) 그룹(5그룹)까지 총 5개 그룹별로 견종을 분류했는데, 그룹별로 가장 장수하는 견종과 단명하는 견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1그룹 14.63년 토이푸들
1그룹 7.1년 치와와


2그룹 15.46년 레이크랜드 테리어 (Lakeland Terrior)
2그룹 6.08년 미니어쳐 불 테리어

 

3그룹 14.63년 케이넌 독
3그룹 1.97년 러시안 블랙테리어

 

4그룹 13.3년 달마시안
4그룹 2.33년 네오폴리탄 마스티프

 

5그룹 9.67년 뉴펀들랜드
5그룹 6년 그레이트 데인

 

(모든 견종에 대한 데이터는 https://crimsonpublishers.com/apdv/pdf/APDV.000510.pdf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이 이런 특성을 가지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글쎄요, 아직까지 과학자들은 개의 경우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들 사이에 보편적인 포유류보다 좀 더 특이한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론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믹스견(Crossbred)의 경우 순종보다 수명이 길고 체중도 예측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개의 수명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유전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특성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이삭 수의사(yes9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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