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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강아지 췌장염 원인과 음식, 치료, 예방 알아보기

 

[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아지에서 흔하게 발병하는 췌장염에 대해 이야기해 볼 텐데요. ​


강아지 소화기 증상(구토, 설사)이 있는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이 췌장염입니다.​

 

ⓒ노트펫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이유는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미 췌장염을 앓아본 적 있거나 관련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아래 내용을 잘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아지 췌장염의 원인​

 

 

췌장은 소화효소와 인슐린을 생성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그리고 췌장염이란 소화효소들이 췌장 조직을 손상시키며 발생하게 되는데요.

 

상당히 다양한 원인이 있고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중 주요한 원인을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고지방 식사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췌장에 부담을 주어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외상
외부 충격에 의해서도 췌장염이 발생 가능합니다.

•호르몬 질환(갑상선 기능 저하증, 쿠싱 등)
호르몬 질환은 췌장염의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정 약물 섭취
항경련제, 스테로이드 제제 등 몇 가지 약물은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염
세균감염 등에 의한 염증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타
유전 소인(미니어처 슈나우저), 무분별한 식단(사람 음식, 저품질 간식 등), 비만, 당뇨병 등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췌장염에서 먹어선 안 될 음식들

 

 

췌장염을 유발하는 식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사람이 먹는 음식은 위험합니다.


삼겹살, 순대, 족발, 부침개, 피자, 치킨 등 셀 수 없이 많은데요. 위와 같은 음식들을 조금씩 먹이시는 보호자님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고지방 식이 이후에 췌장염으로 입원하게 되는 강아지들이 참 많습니다 ㅠ 


그리고 휴지통을 뜯어서 먹거나 산책하며 소화기 문제를 일으킬 만한 것들을 주워 먹는 경우도 췌장염 유발 요인이 됩니다.

 

지방이 많은 강아지 간식도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식용 캔 이나 육포 등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어 췌장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식이적인 요인이 전부는 아니지만 항상 조심한다면 췌장염의 가능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꼭 참고해 주세요!

 

▲강아지 췌장염의 진단과 치료

 

 

강아지 췌장염은 다양한 합병증이 있고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강아지에서 동일하게 검사되지는 않는데요.


정확한 진단은 아이의 병력을 알고 그에 따른 신체검사,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등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특히 췌장염 키트(cPL kit)와 초음파검사를 통한 췌장 체크 등이 가장 중요한 검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치료의 경우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심각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입원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기본적인 치료 항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맥(IV) 수액 요법(가장 중요한 췌장염에서의 치료 방향입니다.)
•항구 통제, 항생제, 위장관 보호제 등 약물 투여
•처방식 급여(초 저지방 처방식을 조금씩 급여합니다.)
•췌장 보조제 투여(췌장 소화효소 제제를 보충합니다.)

 

​위 치료 방법 외에도 췌장 주변 장기에 대한 모니터링, 전해질, 염증수치 모니터링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데요. 24시 동물 병원은 췌장염 입원과 치료에 적절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강아지 췌장염의 예방, 관리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예방이 치료보다 낫습니다. 물론 모든 췌장염의 발병 원인을 없애기는 힘들지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음식에 대한 관리입니다.​

 

췌장염을 방지하려면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해주세요. 삼겹살, 치킨, 순대, 라면 등 지방이 많은 사람 음식이 대표적입니다.

 

위 음식 외에도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 찌꺼기를 핥아 먹고 온 경우가 많은데요. 모든 산패하거나 상한 음식 또한 강아지가 닿을 수 없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비만도 췌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특히 노령견이면서 비만이라면 췌장염이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입니다. 췌장염은 신부전, 당뇨, 담관염, 호르몬 질환 등 다른 질환에 의해 생길 수가 있는데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아이의 질병을 미리 예방한다면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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