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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번 이상 넘어지는 고양이..흔들리는 고양이 증후군

트루퍼

 

흔들리는 고양이 증후군(Wobbly Cat Syndrome) 때문에 하루에 30번 이상 넘어지는 고양이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메트로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검은 고양이 ‘트루퍼’는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걷는다. 트루퍼는 하루에 30번도 더 넘게 넘어지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다. 하지만 또 넘어진다.

 

트루퍼는 선천성 기형인 고양이 소뇌무형성증(feline cerebellar hypoplasia)으로, 균형 감각과 운동기능을 상실했다. 이른바 흔들리는 고양이 증후군이다.

 

어미고양이가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걸리거나 어미고양이 자궁에서 태아가 정신적 외상을 입은 경우에 흔들리는 고양이 증후군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흔들리는 고양이 증후군이 생기면, 고양이가 이상하게 걷거나 완전히 걷지 못할 수도 있다. 머리를 떠는 고양이도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통증은 없다.

 

트루퍼도 자주 넘어진다는 점을 빼면 일상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볼일을 보다가 넘어질 때가 가장 고약하다.

 

 

 

그래도 트루퍼는 운 좋은 고양이다. 흔들리는 고양이 증후군을 가진 고양이들은 대부분 태어나자마자 안락사 당한다.

 

트루퍼도 헛간에 버려진 채 발견돼, 빅토리아 휴메인 소사이어티 보호소에 들어왔다. 아무도 트루퍼를 입양하지 않았다면, 안락사 당할 처지에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트루퍼는 고양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샬라 스트롬킨스를 만나, 입양됐다.

 

스트롬킨스는 “트루퍼는 내가 키운 고양이들 중에 가장 행복한 고양이”라며 “내 임무는 흔들리는 고양이 증후군을 가진 고양이들이 수명을 다 채우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롬킨스는 트루퍼를 키우면서, 인스타그램에 흔들리는 고양이 증후군과 회복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현재 팔로워는 9780명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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