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반려견이 고아가 된 아기곰을 구조한 덕분에, 아기곰이 야생동물 당국의 도움으로 새엄마가 돼줄 어미곰을 만났다고 미국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020년 2월, 미국 버지니아 주(州) 워싱턴 카운티에서 한 반려견이 새끼 흑곰 수컷을 입에 물고 집에 돌아왔다. 견주는 놀라서 어린 흑곰을 살펴봤고, 다행히 새끼 곰은 다친 데 없이 무사했다.
반려견이 아기곰을 구조하려고 했던 것. 태어난 지 2~3주 밖에 되지 않은 어린 흑곰이었다. 견주는 바로 당국에 신고했다.
![]() |
아기곰은 바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서, 24시간 젖병 수유를 받았다. |
버지니아 야생동물센터(VWC)가 다음날 견주로부터 새끼곰을 넘겨받아서, 새끼곰의 탈수증을 치료한 후 인큐베이터에 넣었다. VWC 직원이 24시간 젖병 수유를 한 덕분에 새끼 곰은 건강을 회복했다.
VWC는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한 주 전에 덤불 속에서 구조한 아기곰 암컷을 새끼곰의 인큐베이터에 넣어서 둘이 주말을 함께 보내게 했다.
![]() |
아기곰이 인큐베이터에서 한 주 전에 먼저 구조된 암컷과 함께 주말을 보냈다. |
그리고 VWC는 아기곰들에게 위탁모를 찾아주기로 했다. 지난 10일 새끼곰 암컷을, 이틀 뒤에 새끼곰 수컷을 각각 다른 보호구역에 돌려보냈다. 추적기를 단 흑곰 암컷들이 사는 곳으로, 어미곰들이 고아들을 받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버지니아 수렵·내수면어업부 소속 야생동물 생물학자 빌 배싱어는 “많은 동물들이 매우 강한 모성본능을 가지고 있다”며 “심지어 사람이 돌봤더라도 대부분의 암컷들은 새끼를 다시 받아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끼곰 3마리를 둔 어미곰이 새끼곰 수컷을 받아줬다고 VWC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한편 다음 동영상은 아기곰 암컷의 젖병 수유 동영상이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