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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때문에 포기한 반려견 재입양한 남성...'보고 싶었개'

ⓒFacebook/HSGNiagara
ⓒFacebook/HSGNiagara

 

[노트펫] 항암치료를 이겨낸 남성이 제일 먼저 한 일은 포기했던 반려견을 다시 입양하는 것이었다.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암을 극복한 견주와 다시 만난 반려견 '미니(Minnie)'의 사연을 소개했다.

 

ⓒHumane Society of Greater Niagara
ⓒHumane Society of Greater Niagara

 

캐나다 온라리오주에 사는 미니와 보호자는 수년 동안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로 함께해왔다.

 

그런데 약 2년 전, 그런 그들 사이에 생각지도 못한 불행이 닥쳐왔다. 미니의 보호자가 희귀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Humane Society of Greater Niagara
ⓒHumane Society of Greater Niagara

 

치료를 받았지만 보호자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결국 보호자는 미니를 위해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렸다. 미니의 소유권을 포기해 보호소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미니와 보호자는 이별하게 됐다.

 

미니의 보호자는 힘든 투병 중에도 녀석을 잊지 않았다고. 그는 힘이 생길 때면 보호소에 찾아와 멀리서 미니를 지켜보다 떠나갔다는데.

 

ⓒHumane Society of Greater Niagara
ⓒHumane Society of Greater Niagara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지난 8월, 보호소에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미니의 보호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이다. 미니를 생각하며 암을 이겨낸 보호자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미니가 아직 입양을 가지 않고 보호소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미니는 여전히 입양되지 않은 상태였고, 소식을 들은 보호자는 미니를 다시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로 달려왔다.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하던 미니와 보호자는 눈물의 재회를 한 후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미니를 보호한 보호소(Humane Society of Greater Niagara)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750일 동안 입양을 실패한 끝에 미니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며 "이것이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라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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