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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한테 냥펀치 연타한 고양이..웃으면서 다 피한 수의사

수의사가 이동장 덮개를 방패로 고양이 환자의 냥펀치(빨간 원)를 모두 방어했다.[출처: TikTok/ danteveteriner]
  수의사가 이동장 덮개를 방패로 고양이 환자의 냥펀치(빨간 원)를 모두 방어했다. [출처: TikTok/ danteveteriner]

 

[노트펫] 튀르키예에서 고양이가 수의사한테 권투선수처럼 냥펀치를 연타로 날렸지만, 수의사가 끝까지 웃으면서 모두 피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동물병원을 하는 한 수의사는 틱톡에 진상(?) 고양이 환자들을 공유해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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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괴성을 지르는 고양이, 짜증내다가 진료대 위에서 떨어질 뻔한 고양이, 수의사의 장갑을 찢어놓은 고양이 등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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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에는 “복서” 고양이 환자를 공개했는데, 이 영상이 185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수의사는 이동장 덮개를 방패처럼 사용하면서 고양이의 핵주먹을 모두 막아낸다. 주먹질 때문에 고양이 이동장이 진료대 위에서 떨어지려 하자, 수의사는 냥펀치를 피하면서 이동장을 뒤로 밀어준 후 고양이를 이동장 밖으로 꺼낸다. 수의사가 간식을 주려고 해도 고양이는 하악질을 하면서 물려고 달려든다.

 

이동장이 떨어질까봐 손으로 받친 수의사의 매너손(빨간 원).
  이동장이 떨어질까봐 손으로 받친 수의사의 매너손(빨간 원). 고양이 냥펀치를 피하면서 동시에 이동장을 손으로 받쳤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끝까지 웃으면서 모두 피한 수의사가 명의라고 극찬했다. 한 네티즌은 “수의사가 그의 직업을 아주 많이 즐기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다른 네티즌도 “정말 좋은 수의사님, 항상 웃으면서 목숨 걸고 싸운다”고 높이 평가했다. 쿵푸 고양이라고 농담한 댓글도 있었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는 “고양이가 위협을 받을 때 두려움에 의한 공격성(fear aggression)을 보일 수 있다. 고양이가 도망칠 수 없다면 공격성이 악화된다. 사람, 동물, 물건, 소리 등이 더 위협적일수록 고양이의 공포 반응도 더 고조된다. 방어적으로 공격적이 된 고양이를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종종 고양이가 진정할 때까지 고양이를 그저 피하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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