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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부수고 댕댕이 구조한 소방관..가출했다가 닷새간 개 고생

소방관이 큰쇠망치로 벽에 구멍을 낸 후, 벽 뒤에 갇힌 반려견 거티(노란 원)를 달래서 구멍 밖으로 나오게 이끌었다. [출처: 신시내티 소방서 페이스북]
   소방관이 큰쇠망치로 벽에 구멍을 낸 후, 벽 뒤에 갇힌 반려견 거티(노란 원)를 달래서 구멍 밖으로 나오게 이끌었다. [출처: 신시내티 소방서 페이스북]

 

[노트펫] 소방관들이 차고 콘크리트 벽을 부수고 닷새간 실종된 반려견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려견 ‘거티’가 지난 13일 오후 2시경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 시(市) 집에서 도망칠 때만 해도 가족은 거티를 금세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출의 명수인 거티는 도망쳤다가도 집 차고로 돌아오곤 했기 때문이다.

 

할머니 코니 프릭은 “린(가족)이 지난 13일 화요일 오후 2시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거티가 대문으로 도망쳐서 바로 숲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할머니 가족은 동네에 실종전단지를 붙이며, 거티를 찾아다녔지만 거티는 닷새나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할머니는 거티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까 속을 끓였다.

 

소방관이 거티를 구조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소방관이 거티를 구조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거티가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됐다. 할머니의 이웃 바네사 롤랜드는 지난 18일 일요일에 차고 벽 뒤에서 개가 낑낑대는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거티를 떠올렸다.

 

롤랜드는 할머니에게 알린 후,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마룻바닥 틈새로 차고 벽 뒤에 개가 있는지 확인했다. 거티가 맞았다! 이웃은 바로 소방서에 신고했다.

 

신시내티 소방서는 이날 오전 9시40분경 도착해서, 소방관들이 약 10분 만에 전기톱과 큰쇠망치로 콘크리트 벽을 부수고 거티를 구조했다.

 

 

 

할머니는 거티가 이웃집 지붕 위에 올라갔다가 떨어져서 차고 벽 뒤로 들어가게 된 거라고 짐작하고 있다. 할머니는 “이웃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거티를 찾아서) 운 좋았고 정말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차고 벽을 새로 고쳐야 하는 이웃도 거티가 낑낑대며 벽 뒤에 있다는 것을 알렸다며 “아주 영리한 개”라고 칭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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