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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들어가기 실패한 후 납득 안 간 고양이..`액체인데 왜 안 되냥?`

상자를 사랑하는 고양이 마루노스케. [출처: Twitter/ yamanoneko_23]

상자를 사랑하는 고양이 마루노스케.

[출처: Twitter/ yamanoneko_23]

 

[노트펫] ‘고양이 액체설’이 무색할 정도로 고양이가 종이상자에 뛰어들려다가 몸 개그만 했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일본 규슈 후쿠오카 단독주택에서 고양이를 무려 23마리나 돌보는 집사는 고양이를 기르는 행복에 흠뻑 빠졌다. 23마리를 모시고 사느라 정신없는 데다, 고양이들의 재롱은 끝이 없었다.

 

하루는 고양이 ‘마루노스케’에게 맥주 포장 상자를 가지고 놀라고 줬는데, 마루노스케는 몸 개그로 집사를 배꼽 빠지게 만들었다.

 

"준비!"

 

집사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즐거운 마루노스케”라며 상자에 들어가려다가 실패한 고양이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게시 닷새 만인 31일 현재 28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고양이는 플라스틱 상자 안에서 종이 상자로 뛰어든다. 고양이는 상자에 들어가려고 배와 다리에 힘을 주지만, 바퀴 달린 플라스틱 상자가 뒤로 밀리면서 힘을 받지 못한다.

 

어리둥절한 고양이는 “뭐가 문제지?”라는 표정으로 머리를 턴다. 몸이 액체처럼 유연한 고양이가 종이상자에 못 들어가다니 납득이 안 간다는 얼굴이다.

 

네티즌은 귀여운 고양이의 재롱에 폭소를 터트렸다. 한 네티즌은 “너무 귀여워서 몇 번이나 보게 됐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웃음 신이 내렸다.”고 댓글을 달았고, 집사는 “마루노스케는 코미디 담당”이라고 답했다.

 

"결국 성공!"

 

결국 의지의 마루노스케는 굴욕을 딛고, 상자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들어갔다기보다 몸에 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지만 말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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