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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 입원한 사이 입양간 `호텔방 반려견`..개 위해 양보한 새 견주

조이 마틴이 반려견 맥스를 3주 만에 되찾고 기뻐했다. [출처: 미국 Q13 폭스 방송 갈무리]

조이 마틴이 반려견 맥스를 3주 만에 되찾고 기뻐했다.

[출처: 미국 Q13 폭스 방송 갈무리]

 

[노트펫] 보호자가 병원에 입원한 사이에 입양된 반려견이 천신만고 끝에 다시 보호자 품으로 돌아왔다고 미국 Q13폭스 지역방송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이 마틴은 반려견 ‘맥스’를 데리고 올림픽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떠났다. 마틴은 워싱턴 주(州) 오번 시(市) 한 호텔에 숙소를 잡고, 맥스를 호텔방에 남겨두고 잠시 외출했다.

 

그런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불안 장애를 가진 마틴이 급하게 병원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마틴이 병원에 있는 동안, 연락할 수 없는 상태였다.

 

투숙 기간이 끝나자, 호텔 측은 그가 맥스를 버리고 떠난 줄 알고 동물관리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은 맥스를 동물단체 오번 밸리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보냈다.

 

맥스에게 마이크로칩이 있지만, 보호자 정보가 갱신되지 않아서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오번 밸리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필 모건 회장은 “우리는 사흘간 전화를 걸고, 이메일을 보내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단체는 맥스를 입양 명단에 올렸다. 당시 입양 대기자가 많았던지라, 맥스는 들어온 지 한 주도 안 돼 바로 입양됐다.

 

뒤늦게 퇴원한 마틴은 호텔로 달려가서 맥스를 찾았다. 그는 맥스가 이미 입양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낙심했다. 그는 단체와 지역 주민들에게 맥스를 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마틴을 보고 반가워서 뛰어오른 반려견 맥스. [출처: 미국 Q13 폭스 방송 갈무리]

마틴을 보고 반가워서 뛰어오른 반려견 맥스.

[출처: 미국 Q13 폭스 방송 갈무리]

 

또 그는 오번 실종 반려동물 페이스북에도 도움을 청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맥스가 전에 두 차례 입양됐다가 파양됐기 때문에 이번이 맥스의 마지막 기회였다.”며 “맥스도 나의 공인 정서안정 도우미견으로서 내가 PTSD와 불안 장애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줬다.”고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오번 밸리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마틴의 사연을 전하며, 단체에 맥스를 돌려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단체가 나서서 맥스를 입양한 새 주인에게 연락해보기로 했다.

 

맥스의 새 주인은 좋은 사람이었다. 맥스의 새 주인은 맥스를 돌려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모건 회장은 “통화는 잘 끝났고, 새 주인이 맥스가 그의 주인과 다시 만날 필요와 중요성을 알아줘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마틴은 3주 만에 다시 맥스를 안고 뛸 듯이 기뻐했다. 맥스도 왜 이렇게 늦게 왔냐는 듯 마틴에게 달려들었다. 마틴은 “잠시 맥스를 입양한 분에게 맥스를 돌봐주고 돌려줘서 감사하다.”며 “내 개를 되찾도록 도운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건 회장은 대부분의 쉼터가 사흘간 기다려준다며, 항상 반려동물의 마이크로칩 정보를 갱신해야 실종 동물을 찾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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