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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닭 해치는 줄 알고 달려갔더니..'고아 된 새끼냥이 품어준 어미 닭'

ⓒ노트펫
사진=goran.surchi(이하)

 

[노트펫] 고양이가 닭을 해치는 줄 알고 황급히 달려간 주인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이라크에서 한 어미 닭이 어미를 잃고 고아가 된 새끼 고양이들을 품어주며 종을 뛰어넘은 모정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에 거주하는 쿠르드족 농부이자 군인인 고란 에이 수르치는 최근 자신의 집 닭장에서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게 됐다.

 

 

그는 닭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해 서둘러 닭장으로 달려갔지만, 닭장 안 어디에도 고양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수르치는 암탉인 '리(Lee)'를 살짝 들어올렸는데, 그곳에는 놀랍게도 세 마리의 작은 고양이들이 들어있었다.

 

@goran.surchi

 

♬ الصوت الأصلي - goran.a_88

 

그는 "얼마 전부터 닭장에서 야옹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며 "우리 닭들이 위험에 처할까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닭의 몸 밑에서 소리가 난다는 걸 알았을 때, 저는 이 특이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동영상을 촬영하기로 했는데, 놀랍게도 그곳에는 세 마리의 아름다운 고양이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르치에 따르면 어미를 잃고 따뜻한 보살핌을 찾아 헤매던 고양이들을 친절한 닭 리가 어미처럼 품어준 것 같단다.

 

 

그는 "이후 우리는 그 새끼 고양이들의 어미를 찾았는데, 불행히도 농장 근처의 호수에서 익사해 있었다"며 "우리 닭이 그 사정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새끼 고양이들을 돌봐주기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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