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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봉된 택배 상자 뜯어보니 '새끼 고양이 8마리가..'

ⓒ노트펫
사진=FACEBOOK/Feline(이하)

 

[노트펫] 가냘픈 울음소리가 들리던 택배 상자 속에 들어있던 건 새끼 고양이 8마리였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싱가포르 인터넷 매체 마더십은 싱가포르의 한 공동주택 1층에서 주소까지 적혀 밀봉된 택배 상자에서 8마리 새끼 고양이가 발견됐으며, 1마리는 죽고 나머지 7마리는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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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들이 발견된 택배 상자

 

필라인이라고도 불리는 싱가포르 여성 나샤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젯밤 작은 택배 상자에 밀봉돼 버려진 새끼 고양이 8마리가 있다는 SOS 문자를 받았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는 밀봉된 택배 상자와 그 안에 담겨 있던 새끼 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나샤에 따르면, 누군가 공동주택 1층 택배 더미 사이에서 가냘픈 울음소리를 듣고 확인 해보니, 한 택배 상자 안에 8마리의 고양이가 담겨져 있었다.

 

  

음식과 물도 없이 밀봉된 택배 상자 안에서 안타깝게도 1마리는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발견자는 나샤에게 도움을 청했고, 나샤는 즉시 고양이들을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검진 결과 고양이들은 생후 5~6주로 추정되며, 몸무게는 260g~350g로 개월 수에 비해 무척 작았다.

 

설사 증상을 보이고 눈이 약간 탁하며 온몸에 벼룩이 들끓는 등 많은 질병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행히 파보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나샤는 누군가 고양이들을 일부러 택배 상자에 담아 유기한 것으로 보이며, 불법 사육업자가 분양이 되지 않아 처분한 것으로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들이 담겨있던 상자에는 주소도 적혀 있었는데, 그 주소가 고양이들을 유기한 사람의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마터면 좁은 택배 상자에 갇혀 죽을 뻔했던 고양이들은 구조 이후 나샤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녀는 고양이들이 건강해질 때까지 임시 보호를 맡을 것이며, 이후 입양자를 철저히 선별해 좋은 가족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전했다.

 

또한 고양이들을 유기한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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