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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개 업고 10㎞ 설산 길 내려온 의사들..2주 만에 가족 품으로

장 프랑소와 보넷(오른쪽)과 시애라 놀란이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니샤를 구조했다. [출처: TikTok/ jeanfrancoiswillem]

장 프랑소와 보넷(오른쪽)과 시애라 놀란이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니샤를 구조했다.

[출처: TikTok/ jeanfrancoiswillem]

 

[노트펫] 의사 2명이 아일랜드에서 13번째로 높은 산 정상에서 2주 전 실종된 개를 구조해서, 개를 업고 10㎞ 달하는 산길을 내려왔다고 아일랜드 방송 RTE가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사 장 프랑소와 보넷과 시애라 놀란은 지난 6일 위클로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 러그나퀼라를 올랐다. 눈 덮인 정상에 다다랐을 때쯤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와 마주쳤다.

 

보넷이 검은 패딩을 벗어서, 니샤에게 입힌 후 등에 들쳐 업었다.
보넷이 검은 패딩을 벗어서, 니샤에게 입힌 후 등에 들쳐 업었다.

 

그 개는 추위에 떨고 오래 굶주린 듯 둘을 보고 짖지도 못했다. 보넷과 놀란은 검은 패딩을 벗어서 개에게 입혀주고, 물과 음식을 먹였다. 그리고 보넷이 개를 들쳐 업고, 놀란이 나머지 짐을 챙겨서 들고 산을 내려갔다. 무려 10㎞에 달하는 산길이었다.

 

지친 니샤는 짖을 기운도 없어서 얌전히 낯선 의사의 등에 몸을 의지했다. [출처: TikTok/ jeanfrancoiswillem]
지친 니샤는 짖을 기운도 없어서 얌전히 낯선 의사의 등에 몸을 의지했다. [출처: TikTok/ jeanfrancoiswillem]

 

둘은 숙소에 개를 데려다놓고, 바로 동물단체에 연락해서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를 구조했다고 신고했다. 동물단체가 알아낸 실종견의 정체는 고텔렌 가족이 2주 전에 잃어버린 8살 골든리트리버 ‘니샤’였다.

 

니샤는 난로에 몸을 녹인 후 비로소 기운을 차렸다.
니샤는 난로에 몸을 녹인 후 비로소 기운을 차렸다.

 

니샤는 2주 만에 셰퍼드 할리와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출처: Twitter/ ConorKane0909]
니샤는 2주 만에 셰퍼드 할리와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출처: Twitter/ ConorKane0909]

 

엄마 이레나 고텔렌은 반려견 할리와 니샤가 사슴 한 마리를 쫓아갔고, 다음날 할리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딸 셰나는 “니샤가 추위에 떠는 모습이 그려져서, 끔찍했다.”며 걱정에 잠 못 이뤘다고 토로했다. 가족은 니샤가 어떻게 눈 덮인 산에서 음식 없이 2주간 버텼는지 수수께끼라며,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jeanfrancoiswil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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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nder - Natalie Taylor

 

 

보넷이 지난 7일 틱톡에 올린 구조 영상은 조회수 16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은 니샤를 구조해준 의사들에게 7000개 넘는 댓글로 감사 인사를 남겼다. 보넷은 댓글에서 “멋진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적시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을 뿐이고, 니샤가 안전해서 기쁩니다.”고 인사를 남겼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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