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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날 사라진 쫄보 냥이를 발견한 곳.."내가 벽이고 벽이 나다옹"

 

[노트펫] 이사 때문에 집 안이 평소와 달라지자 겁을 먹은 고양이는 옷장 속에 들어가 구석에 얼굴을 파묻고 벽과 물아일체가 됐다.

 

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이삿날 갑자기 사라져 집사를 걱정 시킨 겁쟁이 고양이 '마타무네'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최근 이사를 했다. 짐을 정리하는 것도, 새로운 곳에 가서 적응을 하는 것도 걱정이 됐지만 그녀의 가장 큰 걱정은 3살 된 고양이 마타무네였다.

 

녀석은 겁이 엄청 많고 예민해서 환경 변화에 상당히 민감하게 행동했다. 바람만 불어도 미어캣 자세를 취하고 경계를 할 정도였다.

 

 

최대한 마타무네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이사를 할 수 있도록 그녀는 만발의 준비를 했다. 일찍이 모든 물건들을 싸 놓아서 이사 당일에는 이동만 하면 됐다.

 

대망의 이사 당일, 바뀐 환경에 겁을 먹은 마타무네를 다독이며 이동장에 넣던 집사는 실수로 녀석을 놓치고 말았다.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집 안을 샅샅이 뒤져도 녀석을 찾을 수 없었다. 시간에 맞춰 이사를 해야 했던 그녀는 점점 초조해졌다.

 

문이 열리거나 한 적은 없어 집에 있는 건 확실한데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 않으니 답답했다.

 

열려있는 붙박이 옷장 안을 들여다보던 그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위쪽을 살폈다. 놀랍게도 그곳에 녀석이 있었다.

 

 

옷장 위쪽에 올라간 마타무네는 구석에 몸을 바짝 붙이고 있었다. 털색이 옷장 벽색과 똑같아 집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옷장 벽과 물아일체가 되어 버린 녀석을 보며 집사는 안도감과 어이없음이 동시에 밀려와 웃음을 터트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집사들은 "고양이가 작정하고 숨으면 찾아내기 정말 어렵다", "매일 조금씩 밥은 사라지는데 일주일 동안 못 찾아서 애가 탔던 경험이 있다", "뜻밖의 공간에서 발견한 적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표했다.

 

집사는 "옷장 안쪽 색과 너무 똑같아서 발견할 수 없었다"며 "유심히 살펴보지 않았다면 못 찾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집에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간식을 주면서 다독이니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다"며 "지금은 적응을 잘 마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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