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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배낭 속 강아지 구조한 쓰레기차 기사..`이젠 보호자`

애런 킨절 쓰레기 수거트럭 운전기사가 배낭(노란 원) 안에서 강아지 티퍼를 구조했다. [출처: Twitter/ RumpkeNews]

애런 킨절 쓰레기 수거트럭 운전기사가 배낭(노란 원) 안에서 강아지 티퍼를 구조했다.

[출처: Twitter/ RumpkeNews]

 

[노트펫] 쓰레기 수거트럭 운전기사가 버려진 배낭 안에 갇힌 강아지를 구조해서 입양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28일(현지시간) WLWT 지역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쓰레기 재활용업체 ‘럼키’의 트럭 운전기사 애런 킨절은 지난 27일 아침 미국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 시(市) 외곽 콜러레인 타운십 지역을 돌면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었다.

 

하루 담당구역인 450곳을 차례대로 도느라 분주하던 그는 길가에 버려진 배낭을 발견하고, 트럭을 세웠다. 가방을 버리려고 들어 올리는 데, 가방 안에서 뭔가가 꿈틀거렸다. 그가 가방을 열어보니, 가방 안에 생후 10주된 복서 믹스 강아지가 있었다.

 

킨절은 “나는 누군가 강아지를 그렇게 버렸다는 데 솔직히 충격 받았다,”며 “요즘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결코 가늠할 수 없다.”고 탄식했다. 강아지를 그를 보고 안도한 것처럼 보였다고 킨절은 덧붙였다.

 

그는 상사에게 강아지를 구조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자신의 옷으로 강아지를 감싼 후 남은 일을 마쳤다. 그리고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강아지의 무릎과 골반이 골절됐다며, 다리를 잃거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킨절은 비싼 수술비도 부담하기로 결심하고, 강아지를 입양했다. 그는 당분간 강아지를 덤프트럭이란 뜻의 ‘티퍼’라고 부르기로 하고, 강아지 이름을 더 고민해볼 생각이다.

 

 

 

그의 결정에 회사 측은 강아지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수의사는 티퍼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수술보다 다리를 절단하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해서, 킨절은 수의사의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

 

럼키의 신시내티 안전관리자 켄드라 캐서먼은 “우리는 애런이 자랑스럽고, 티퍼가 럼키의 명예직원이 돼서 아주 기쁘다.”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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