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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 냥이에게 남친과 침대 모두 뺏긴 집사.."난 어디에서 자?"

 

[노트펫] 잠을 자려고 침실로 들어간 집사는 남자친구와 오붓하게 한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냥이의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느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고양이에게 남자친구와 침대를 뺏긴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집사 황이야오는 현재 3살 된 고양이 '진유', 5살 된 고양이 '카이카이'와 함께 살고 있다.

 

 

카이카이는 개냥이 같은 성격에 애교가 많고 활발한 냥이다. 그런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황이야오의 남자친구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고양이들을 무척 예뻐하는데 특히 카이카이를 아꼈다. 둘은 항상 붙어 있어서 가끔 보면 누가 애인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최근 잘 준비를 마치고 침실로 들어간 그녀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실소를 터트렸다.

 

일찍이 침대에 누운 남자친구의 옆에는 카이카이가 있었다. 녀석은 야무지게 황이야오의 베개를 베고 솜 이불을 덮고 있었다.

 

 

둘은 마치 연인처럼 다정하게 붙어서 잤는데 그 모습을 본 그녀는 흐뭇함과 부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황이야오는 자신의 SNS에 "냥이에게는 자상하게 이불도 덮어주면서 왜 나는 한 번도 안 덮어줬어? 이제 나는 어디에서 자지? 종이 박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큰 종이 박스 주문 제작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남자친구를 바닥으로 떨어트리고 자면 됩니다", "고양이를 질투해야 할지, 남친을 질투해야 할지 어쨌든 질투 나는 투 샷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그녀는 "사실 카이카이는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다"며 "비록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똑똑하고 활발한 아이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가 있는 고양이들은 다른 냥이들보다 생존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간다"며 "혹시라도 그들을 만난다면 희망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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