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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잃게 한 악마견주 떠나 시각장애인 가족 만난 댕댕이

두 눈을 잃은 루이스가 자신과 닮은 보호자를 만났다. 왼쪽부터 스티브 워커, 딸 조던, 아내 케이시. [출처: Twitter/ HWAC]

두 눈을 잃은 루이스가 자신과 닮은 보호자를 만났다. 왼쪽부터 스티브 워커, 딸 조던, 아내 케이시.

[출처: Twitter/ HWAC]

 

[노트펫] 두 눈을 잃은 개가 마침내 자신과 닮은, 좋은 보호자를 만났다. 치료 대신 안구 제거수술을 받고 버려진 개 루이스가 한 달도 안 돼 시각장애인 보호자를 만났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병대를 전역한 스티브 워커와 아내 케이시, 딸 조던 가족이 지난 15일 3살 래브라도 리트리버·셰퍼드 믹스견 루이스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지난해 12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헬렌 우드워드 동물센터(HWAC)에 들어온 지 한 달도 안 돼, 루이스에게 딱 맞는 보호자를 만났다.

 

워커 가족은 가까운 샌디에이고 시(市)에 살아서 루이스가 먼 길을 여행할 필요가 없는 데다, 스티브도 루이스처럼 시각장애인이라서 그의 집은 시각장애를 배려한 구조를 이미 갖췄다. 단층집에 여닫이문 대신에 미닫이문이 설치됐다고 한다.

 

새 가족을 만나고 많이 밝아진 루이스.
새 가족을 만나고 많이 밝아진 루이스.

 

게다가 스티브는 루이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스티브는 희귀 안질환으로 18살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했지만, 주기적으로 마라톤과 철인3종 경기를 뛰며 장애를 극복해왔다.

 

워커 가족이 기르는 반려견 2마리도 루이스에게 좋은 친구가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딸 조던은 “우리 반려견들은 너무 사랑받아서 버릇없다,”며 “루이스가 우리들과 완벽한 식구가 될 거라고 느낀다.”고 기뻐했다.

 

옛 견주가 루이스의 눈병을 치료하지 않고 눈 제거수술을 시키고 바로 버린 사실이 알려지자, 루이스를 돕겠다는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익명의 독지가가 루이스의 입양비용을 기부했고, 샌디에이고 펫 트레이닝 회사가 1년치 동물병원비와 훈련수업 10회를 약속했다.

 

 

 

 

또 미국 반려동물 소매회사 펫코가 50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중고차회사 프랭크 스바루가 입양 키트를, 팬 에리카 호가 루이스의 삽화 프린트를 각각 선물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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