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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귀여워 해줬다옹"..동생 냥이가 방석 취급하자 '현타'온 고양이

 

[노트펫] 평소 예뻐하는 동생이 다가오자 그루밍을 해주려던 오빠 고양이는 아깽이의 뜻밖의 행동에 '현실 자각 타임'을 갖게 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뉴스는 동생 냥이 '키키'에게 정성스럽게 그루밍을 해주다 방석(?)이 된 오빠 냥이 '무기'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4마리 반려묘와 함께 살며 새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묘들을 임시보호하고 있다.

 

집사가 임시 보호 중인 아깽이들.
집사가 임시 보호 중인 아깽이들.

 

그중 3살 된 반려묘 무기는 온화한 성격에 참을성이 좋아 임시 보호 중인 아깽이들을 살뜰히 챙겨줬다.

 

녀석이 가장 아끼고 친하게 지내는 임보 냥이는 생후 2~3개월 정도 된 키키였다. 호기심 많고 용맹한 키키 역시 다른 냥이들보다 무기와 붙어 있는 시간이 길었다.

 

최근 집사는 소파에서 그루밍을 하는 무기와 그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키키를 발견했다.

 

 

열심히 몸단장을 하며 잘 준비를 하던 무기는 졸려서 눈이 반쯤 감긴 키키가 다가오자 정성껏 그루밍을 해주려 했다.

 

그루밍을 받고 옆에 누워 같이 잘 줄 알았는데 아깽이에게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열심히 몸을 핥아주는 무기를 뒤로한 채 둥글게 몸을 말고 누워 있는 오빠 냥이의 몸을 등반한 키키는 마치 푹신한 방석에 올라간 것처럼 자리를 잡고 앉았다.

 

 

동생의 뜻밖의 행동에 당황한 무기는 그루밍 하는 것도 잊고 그대로 멈췄다. 녀석은 동생에게 방석 취급을 받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는지 한참 멍을 때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오빠는 방석이 아니야!", "야옹이 충격받은 표정 좀 봐", "믿었던 동생의 배신"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집사는 "키키는 종종 어리광을 부리느라 무기의 품에 파고들곤 하는데 이렇게 방석으로 쓴 건 처음이다"며 "아마 무기도 그루밍을 해주려는데 동생이 깔고 앉으니까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키는 오빠를 방석처럼 쓰며 앉은 채로 잠이 들었고 무기는 힘들 법도 한데 꾹 참고 있다가 잠이 들었다"며 "평소 둘은 사이가 좋아서 꼭 붙어서 자는데 이런 자세라도 함께 자고 싶었던 모양이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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