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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리개에 머리 낀 여우 풀어줬더니..동물병원 휘저은 여우

구조 당시 여우의 발에 상처가 많았다. 물뿌리개를 벗으려고 발버둥을 친 듯 했다. [출처: Facebook/ southessexwildlife]

구조 당시 여우의 발에 상처가 많았다. 물뿌리개를 벗으려고 발버둥을 친 듯 했다.

[출처: Facebook/ southessexwildlife]

 

[노트펫] 수의사가 물뿌리개에 머리가 낀 여우를 풀어줬더니, 겁에 질린 여우가 동물병원에서 소동을 벌였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우유배달원이 지난 월요일 아침 배달구역을 돌다가 물뿌리개에 머리가 낀 여우를 발견했다. 그녀는 여우를 사우스 에식스 야생동물병원에 데려왔다.

 

여우는 물뿌리개에서 탈출했지만, 동물병원에서도 탈출하려고 마지막 남은 힘을 짜냈다. 사우스 에식스 야생동물병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여우의 사진 3장과 함께 작은 소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겁에 질린 여우가 케이지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도망치다가, 상담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겁에 질린 여우가 케이지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도망치다가, 상담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병원 직원들이 물뿌리개에서 여우의 머리를 빼주자마자, 지치고 겁에 질린 여우가 케이지에서 도망쳤다. 여우는 직원들을 피해서 도망치면서 상담실을 온통 휘저었고, 곳곳에 배설물까지 묻혔다. 다행히 진찰실에 들어가기 전에 여우를 생포해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여우가 얼마나 오래 물뿌리개에 머리가 낀 채로 있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었다. 다만 여우는 탈수 상태였다는 점과 발에 베인 상처가 있단 점에서 꽤 오래 물뿌리개에서 머리를 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수의사는 발 상처를 꿰매고, 항생제 주사를 놓았다. 사우스 에식스 야생동물병원은 며칠 후 여우의 상처가 아무는 대로 바로 여우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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