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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넘는 바다거품 속 극적 구출된 댕댕이..`생방송 탔개`

바다거품에 뛰어든 반려견 헤이즐(빨간 원). [출처: 7뉴스 유튜브 갈무리]
바다거품에 뛰어든 반려견 헤이즐(빨간 원). [출처: 7뉴스 유튜브 갈무리]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해안에 기상이변으로 1m 넘는 바다거품 형성된 가운데, 바다거품 속에서 실종된 개가 극적으로 구출된 모습이 기상뉴스 생방송으로 보도됐다고 오스트레일리아 7뉴스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폴 버트 7뉴스 기상캐스터가 이날 퀸즐랜드 주(州) 바이런베이 시(市) 스내퍼 락스 해변에 높이 1m 안팎의 갈색 거품 벽 앞에서 여름 기상이변 소식을 생방송으로 1분간 방송 중이었다.

 

 

 

그때 기상캐스터 옆에서 신이 난 반려견 ‘헤이즐’이 바다거품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수영복 차림의 한 여성이 헤이즐 이름을 외치면서 기상캐스터 뒤에 등장해, 생방송이 잠시 중단됐다. 견주의 다급한 외침에 버트 기상캐스터도 얼떨결에 같이 개를 찾기 시작했다.

 

견주 가족이 천신만고 끝에 반려견 헤이즐을 바다거품 속에서 찾아냈다.
견주 가족이 천신만고 끝에 반려견 헤이즐을 바다거품 속에서 찾아냈다.

 

하지만 사람 무릎부터 목 높이까지 오는 바다거품이 해변을 꽉 채워서 개를 찾을 수 없었다. 견주 가족 4명의 간절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헤이즐은 나타나지 않았다.

 

애타는 수색 끝에 한 소년의 발밑에서 헤이즐이 무사히 구출됐고, 같이 헤이즐을 찾아주던 휴양객들이 박수를 쳤다. 구출 직후 헤이즐의 보호자는 버트 기상캐스터에게 “헤이즐이 무사해서 행복하다.”고 인터뷰했다.

 

견주가 반려견 헤이즐을 데리고 바다거품 속을 빠져나오고 있다.
견주가 반려견 헤이즐을 데리고 바다거품 속을 빠져나오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동북부 해안은 폭우, 바다거품, 바다거품 회오리바람, 홍수, 집채만 한 파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스 코프 계열사 뉴스닷컴에 따르면, 바다거품은 강한 바람과 큰 파도로 인해 생기며, 바다거품 자체는 무해하다고 한다.

 

다만 독사인 바다뱀이 숨어있을 위험이 있고, 바다 오염물질이나 바이러스가 섞일 수 있어서 접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미국 해양대기관리처(NOAA)는 조언했다.

 

 

 

특히 지난 5월 20~30대의 서퍼 5명이 네덜란드 헤이그 시 교외 스헤베닝헌 해변에서 두터운 바다거품과 높은 파도로 인해 익사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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