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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물어간 곰과 맨손격투 벌인 견주..`둘 다 무사해`

곰과 싸운 보호자 케일럽 벤섬과 반려견 버디. [출처: 케일럽 벤섬]
곰과 싸운 보호자 케일럽 벤섬과 반려견 버디. [출처: 케일럽 벤섬]

 

[노트펫] 반려견을 자식처럼 사랑하다보면, 목숨을 건 위험을 무릅쓰는 보호자들이 있다. 악어, 뱀에 이어 이번에는 곰이다. 보호자가 반려견을 공격한 곰과 싸워서 반려견을 지켰다고 미국 CBS 새크라멘토 지역방송이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핏불 테리어 반려견 ‘버디’는 추수감사절 전날인 지난달 14일 집 근처에서 놀다가 곰의 공격을 받았다. 집에 있던 보호자 케일럽 벤섬은 “나는 으르렁 소리를 듣고 내다봤는데, 곰이 버디의 머리를 물고 버디를 끌고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체중 350파운드(159㎏)의 곰이 90파운드(41㎏)의 개를 물고 가는 장면은 공포 그 자체였다. 그러나 보호자는 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낄 새도 없이 뛰쳐나갔다.

 

그는 “나는 바로 그곳으로 달려가서, 곰에게 달려들어서 태클을 걸었다,”며 “곰의 목을 조인 후, 버디를 풀어줄 때까지 곰의 눈과 얼굴을 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호자와 반려견의 체중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곰에게 무모하게 달려들었지만, 벤섬의 기세에 눌린 곰은 버디를 뱉고 도망쳤다.

 

버디는 빠르게 회복해서, 넥칼라를 하고 퇴원했다. [출처: 미국 CBS13 갈무리]
버디는 빠르게 회복해서, 넥칼라를 하고 퇴원했다. [출처: 미국 CBS13 갈무리]

 

그러나 첩첩산중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동물병원들이 문을 닫은 탓에 동물병원을 찾는 데도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벤섬은 “내가 버디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다.”며 당시 초조한 마음을 털어놨다.

 

버디는 얼굴에 심한 상처를 입었고, 수술이 시급했다. 다행히 문을 연 머더로드 동물병원에서 3시간 넘는 수술을 받았고, 버디는 빠르게 회복했다. 보호자는 둘이 함께 추수감사절을 지낼 수 있게 돼서 감사했다.

 

다만 둘은 여전히 곰의 위협을 받고 있어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한다. 곰은 그 후 몇 차례 더 그의 집을 찾아왔다. 먹이를 빼앗긴 곰이 먹이를 찾으러 계속 찾아오는 것 같다고 벤섬은 추측했다.

 

 

 

 

 

 

 

벤섬은 몇 해 전 동물보호소에서 버디를 입양했는데, 다시 버디의 목숨을 구한 것. 자칫 곰에게 크게 다칠 수도 있었던 벤섬은 “만약 당신 자식이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버디는 내 자식이고 나는 내 반려견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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