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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뱀 먹이 될 뻔한 강아지..모녀가 맨손으로 뱀 떼어내

비단뱀이 강아지를 칭칭 감자, 버둥거리던 강아지가 잠잠해졌다.
비단뱀이 강아지를 칭칭 감자, 버둥거리던 강아지가 잠잠해졌다.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 모녀가 강아지를 칭칭 감은 비단뱀을 맨손으로 떼어내서, 강아지 목숨을 구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후 9개월 된 강아지 ‘재스퍼’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경 퀸즐랜드 주(州) 선샤인 코스트 교외지역에 있는 집 뒷마당에서 놀고 있었다. 화단 틈새에서 비단구렁이 한 마리가 갑자기 나와서 강아지를 물더니, 순식간에 강아지 몸을 칭칭 감았다.

 

울부짖으며 버둥거리던 강아지는 순식간에 정신을 잃고, 잠잠해졌다. 강아지의 울음소리를 듣고, 보호자 미셸 반 샤우웬 모녀는 강아지에게 달려와서, 다급한 마음에 크리스마스 포장지의 종이 심지를 들고 뱀을 때렸다.

 

저먼 셰퍼드와 스태포드셔 불 테리어 믹스견의 보호자는 오스트레일리아 7뉴스에 “나는 정원 옥외 테라스 끝에 있었는데, 비단뱀이 재스퍼를 돌돌 말고 있는 것을 보고 얼어붙었고, 비명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어디가 뱀의 머리고, 꼬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칭칭 감겨 있었다. 비단뱀은 맞으면서도 쉽게 강아지를 놓아주지 않았다. 당황한 엄마는 강아지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맨손으로 뱀을 잡고 몇 바퀴를 돌렸고, 끝까지 강아지를 물고 있던 뱀도 주둥이 힘을 풀고 강아지를 놓아줬다.

 

결국 두 모녀의 기세에 뱀은 강아지 몸에서 떨어져, 풀숲으로 도망쳤다. 보안카메라 사각지대여서 영상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림자로 상황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만약 마당에 아무도 없었다면, 강아지는 뱀의 먹이가 됐을 것이다. 다행히 재스퍼는 귀만 물렸을 뿐 무사했다.

 

 

 

사고 당일 유튜브에 보안카메라 동영상을 공유한 반 샤우웬의 딸은 “융단비단뱀이 마지못해서 강아지를 놓아줬고, 보안 영상은 비단뱀이 얼마나 빨리 우리 강아지를 제압했는지 보여줬다,”며 “감사하게도 재스퍼는 최소의 부상만 입었다.”고 밝혔다.

 

모녀는 뱀 포획 전문가 스튜어트 맥켄지의 도움을 빌어서 비단뱀을 주택가에서 멀리 떨어진 숲지대로 돌려보냈다. 그 비단뱀은 융단비단뱀 또는 다이아몬드 비단뱀으로 밝혀졌다.

 

비단구렁이과 중에서 가장 큰 뱀으로, 송곳니와 독이 없지만 작은 바늘 같은 이빨로 먹이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섬, 솔로몬제도, 비스마르크제도 등에 서식한다.

 

맥켄지도 지난 1일 자신의 회사 페이스북에 견주의 보안카메라 동영상을 올리고, 소형견 견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맥켄지는 “내 생각에 이 이야기의 가장 좋은 부분은 그 개와 뱀이 모두 무사하다는 것”이라며 “견주들이 할 수 있는 한 조심스럽게 강아지 몸에서 뱀을 떼어내서 옳은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뱀의 번식기가 곧 끝나겠지만, 굶주린 뱀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작은 개나 고양이를 노릴 위험이 있다며 보호자들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에 앞서 74세의 미국 노인이 자신의 강아지를 문 악어의 입을 벌려서 강아지를 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노인은 연못 주변에 있던 어린 강아지를 악어가 물고 들어가는 것을 보자마자 허리춤까지 오는 물 속에 뛰어들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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