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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견 30분 실종사건의 전말..사료통 안에서 현장 검거

식탐 빼고는 단점이 없는 반려견 두들. [출처: Brandy Stenzel]
식탐 빼고는 단점이 없는 반려견 두들. [출처: Brandy Stenzel]

 

[노트펫] 식탐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강아지가 이상한 것을 먹고 다치지 않을까 항상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보호자가 식탐이 많은 반려견을 잃어버리고 걱정했는데, 사료통 안에서 찾았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반려견 ‘두들’은 워낙 식탐이 강해서, 보호자 가족은 항상 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을 훔쳐 먹기 일쑤기 때문이다.

 

하루는 보호자 브랜디 스텐즐이 세탁기를 돌리다가, 두들을 본 지 한참이란 생각이 들었다. 보호자는 두들을 찾아 나섰다. 보호자는 30분간 두들이 갈 만한 곳을 찾아다녔지만, 두들은 보이지 않았다.

 

스텐즐은 “내가 집에 있을 때, 두들은 보통 내 곁에 가깝게 붙어 있는다,”며 “주변에 두들이 보이지 않고, 두들이 사라졌다고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집 전체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평정심을 잃은 보호자는 집 밖으로 나가서 주변을 둘러보면서, 밖에 나간 건 아닌지 걱정했다.

 

보호자는 사료통 안에서 치팅 중인 두들을 발견했다.
보호자는 사료통 안에서 치팅(?) 중인 두들(오른쪽)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때 오도독 오도독 씹는 소리가 들렸다. 보호자는 바로 두들이 뭔가를 씹는 소리라고 확신했다. 다만 소리가 어디에서 나는지 감지되지 않았다.

 

보호자는 귀를 기울이며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더듬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두들을 찾았다. 두들은 건식사료 통 안에 들어가서 행복하게 과식하던 중이었다. 보호자가 제때 찾아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두들은 사료 통을 깨끗하게 비웠을 것이다.

 

두들은 보호자를 보자마자 혼날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귀를 뒤로 젖히며 경직됐다. 그 모습이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도비’ 같아서 보호자는 화를 풀었다고 한다.

 

두들의 애교에 화를 푼 보호자. 사료통 간수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두들의 애교에 화를 푼 보호자. 사료통 간수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스텐즐은 “사료 통에 경첩이 달려서, 두들이 나오고 싶으면 쉽게 열고 뛰어나올 수 있다,”며 “그러나 두들은 먹보여서 그러길 원치 않았다.”고 웃었다.

 

그날 이후 보호자는 사료 통을 꽉 닫아두고, 이중으로 잠금장치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두들은 다시는 ‘치팅 데이’를 즐길 수 없게 됐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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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티타 2020/11/23 22: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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