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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말고 낙서` 초등생 용서한 엄마 마음..고양이 삼총사가 재능 인정

초등학생 아들의 등교와 숙제를 방해하는 고양이 삼총사. [출처: Twitter/ omochi_nam01]
초등학생 아들의 등교와 숙제를 방해하는 고양이 삼총사. [출처: Twitter/ omochi_nam01]

 

[노트펫] 집사가 숙제를 미루고 낙서한 초등학생 아들을 발견하고 혼내려다가, 낙서를 보고 마음을 바꿨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양이 3마리의 집사는 초등학생 아들의 공부방에 들어갔다가, 낙서하는 아이를 발견했다. 아들은 덧셈 숙제를 밀쳐놓고, 종이에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 앞에 줄무늬 고양이가 얌전히 앉아서, 낙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평소 고양이들이 아이의 공부를 방해하는 터라, 엄마는 딴 짓한 아이와 숙제를 방해한 고양이를 함께 혼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엄마의 결심은 금세 바뀌었다. 그녀가 아이 뒤에 다가가서 들여다보니, 낙서는 고양이의 초상화였다.

 

초등생 화가의 재능을 알아본 고양이들이 줄을 섰다.
초등생 화가의 재능을 알아본 고양이들이 줄을 섰다.

 

줄무늬 고양이를 앞에 앉혀놓고, 열심히 초상화를 그리는 아들의 모습에 집사의 화는 눈 녹듯 사라졌다. 흰 고양이도 호기심을 보이며 다가와서, 슬그머니 줄무늬 고양이 뒤에 줄을 섰다.

 

아이는 엄마의 묵인 아래 내친 김에 흰 고양이 초상화도 그렸다. 그러자 다른 얼룩고양이도 흰 고양이 뒤에 서서, 공평하게(?)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실물보다 예쁘게 그려다옹!"

 

엄마가 지난 5일 트위터에 올린 사진 4장을 보고, 6만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엄마는 “아들아, 그거면 됐어. 지금의 시간은 숙제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엄마는 “아이가 지금의 귀한 시간을 소중히 해줬으면 한다,”며 고양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 데 대해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누리꾼들은 아들의 그림 솜씨를 칭찬하면서, 줄을 서서 자기 그림도 그려달라고 조르는 고양이들이 귀엽다고 댓글을 달았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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