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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경고등 뜨길래 차 후드 열었더니 3m 비단뱀이...

 

[노트펫] 보닛을 열어보던 카센터 직원들은 똬리를 틀고 있는 커다란 뱀을 보고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카센터에 찾아온 고객의 승용차 엔진룸에서 몸길이 3미터의 버마 비단뱀이 발견됐다고 1일(현지 시간) CN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플로리다 주 어류·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에 커다란 뱀을 잡아달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자동차 정비소가 고객의 포드 머스탱 엔진 후드를 열었다가, 커다란 뱀을 발견했다는 신고였다.

 

FWC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보니 근육질의 커다란 뱀이 엔진룸 위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라 이름이 바뀐 것에 맞춰 미얀마 비단뱀으로도 부르는 버마 비단뱀이었다.

 

 

버마 비단뱀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뱀으로, 보통 3미터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6미터가 넘는 개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FWC 직원들이 후드 양쪽에 자리를 잡고서 이 버마 비단뱀을 차에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몸길이는 대략 3미터로 다 큰 녀석이었다. 사슴까지 통째로 삼킬 수 있는 크기다.

 

목을 잡힌 뱀이 몸을 이리저리 비틀자, 포획한 직원이 힘겨워하는 모습에서 얼마나 힘이 센지 여실히 느껴졌다.

 

 

버마 비단뱀은 1980년대부터 플로리다 주 에버글레이즈 습지에서 발견되기 시작해, 현재 10만 마리까지 불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살던 동남아시아와 비슷한 기후인 데다 천적이 없어 제 세상을 만난 듯 번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새, 포유류, 파충류, 심지어는 악어까지 잡아먹으면서 큰 골칫거리가 됐다. 사유지에서 임의로 비단뱀을 소탕하는 것은 허용되기 때문에 사냥대회까지 열렸다.

 

다만 이번에 포획된 버마 비단뱀은 운 좋게(?)도 FWC에서 보호하면서 교육 및 홍보에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뱀이 왜 엔진룸에 있었는지는 오리무중이다. 고양이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온기가 남아 있는 곳을 찾다가 엔진룸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과는 무관하다는 판단이다.

 

FWC 대변인은 "남부 플로리다는 아직 덥기 때문에 뱀이 온기를 찾아 들어갔을 것 같지는 않다"고 CNN에 말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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