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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g 때 버려져 얼마 못 산다던 아깽이에 집사 생기자..'건강미 뿜뿜'

[사진=hk01 화면 갈무리(이하)]
[사진=hk01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태어난 지 며칠 만에 어미 냥이에게 버림받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아깽이는 집사가 생긴 뒤 과거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집사의 지극한 보살핌으로 시한부 선고를 이겨낸 고양이 '미바오'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장 씨는 3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깽이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임시 보호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한 장 씨는 바로 아깽이를 데리러 갔다. 그리고는 녀석에게 '미지'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로부터 2~3일 뒤 미지를 구조했던 구조자로부터 녀석의 형제로 추정되는 아깽이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미지의 동생으로 추정되는 아깽이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호흡이 약해 당장이라도 숨을 안 쉴 것 같았고 몸에는 아스팔트가 잔뜩 묻어 있었다.

 

장 씨는 다급하게 녀석을 데리고 동물 병원으로 향했다. 아깽이의 상태를 확인한 수의사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녀석은 당시 탈수가 심했고 당장이라도 숨이 멎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몸이 약해져 있었다.

 

 

체중도 80g 정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수의사는 얼마 못 살 것이라고 말하며 유감을 표했다.

 

그럼에도 수의사는 아깽이를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줬다.

 

집으로 돌아간 뒤 장 씨는 아깽이에게 미바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세심히 보살폈다.

 

 

예고 없이 몇 번이나 숨이 넘어가려고 해 장 씨는 잠도 자지 않고 미바오를 돌봐야 했다.

 

호흡이 약해지면 몸을 비벼 깨우고 조금이라도 반응을 보이면 고양이용 분유를 먹였다.

 

오랜 노력 끝에 기적적으로 미바오의 상태가 좋아졌다. 재검진을 받으러 동물 병원에 갔을 때 수의사는 "몰라볼 정도로 건강해졌다"며 경이로워했다.

 

 

임시 보호를 생각하고 데려온 미지, 미바오 형제를 장 씨는 가족으로 들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잘 먹고 잘 지낸 고양이 형제는 3년 뒤 몸무게가 6kg을 훌쩍 넘어섰다.

 

 

장 씨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게 미바오는 건강한 상태다"며 "살도, 근육도 많이 붙어 매일 보는 나도 가끔 깜짝깜짝 놀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바오가 잘 버텨주고 잘 지내줘서 너무 고맙다"며 "또 3년이 지나긴 했지만 당시 최선을 다해주신 수의사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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