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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매일 죽은 집사의 무덤 찾아간 고양이.."보고 싶다옹"

 

[노트펫] 집사를 너무 사랑했던 고양이는 그가 세상을 떠나자 매일 아침 무덤을 찾아가 시간을 보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일간 말레이메일은 죽은 집사를 그리워하며 2년 동안 꾸준히 무덤을 찾은 고양이 '나나'의 사연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캐란탄주에 거주 중인 헤즐린 노지는 2년 전 아빠의 장례를 치렀다.

 

그녀의 아빠는 생전 교직 생활을 하다가 은퇴 후 집에서 고양이들을 돌보며 노후를 보냈다.

 

그중 고양이 나나는 아빠를 특히 좋아했는데, 그가 어딜 가든 꼭 따라다녔다.

 

헤즐린은 아빠가 모스크(이슬람교의 예배당)에 갈 때면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기 위해 이른 아침 본가를 찾곤 했다.

 

 

밥을 먹고 헤즐린과 시간을 보내는 다른 냥이들과 달리 나나는 아빠를 따라 모스크로 가 그가 기도를 마치기를 기다렸다가 함께 돌아오곤 했다.

 

그러던 지난 2018년, 헤즐린의 아빠가 세상을 떠났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나나는 3개월 동안 식음을 전폐했다.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겨우 정상적으로 식사를 시작한 뒤에도 녀석은 아빠가 생전 자주 가던 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집사의 오래된 차 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나.
집사의 오래된 차 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나.

 

올해 나나는 6살이 됐다. 녀석은 헤즐린의 아빠가 돌아가신 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무덤을 찾고 있다.

 

 

헤즐린은 "나나와 아빠는 남다른 유대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다른 냥이들과 비교해볼 때 아빠를 향한 나나의 애정은 좀 특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나는 매일 아침 아빠의 무덤을 찾아가 그 옆에 앉아 있거나 낮잠을 잔다"며 "아빠와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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