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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뒤덮인 채 발견된 고양이, 구조 후 숨겨왔던 꽃미모 방출

ⓒ노트펫
사진=Friends for Life Rescue Network(이하)

 

[노트펫] 기름에 뒤덮인 채 발견된 고양이가 구조 후 묘생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미국 캘리포니아 길거리에서 흙과 기름으로 온몸이 뒤덮인 채 발견된 새끼 고양이가 구조 후 숨겨져 있던 새하얀 털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약 한 달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스 게이트에 사는 한 사람이 길거리에서 작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의 온몸은 자동차 기름과 흙, 그리고 벼룩으로 뒤덮여 있었다.

 

한눈에 봐도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녀석을 돕기 위해 사람은 즉시 SNS에 도움을 요청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동물 구조 단체인 프렌즈 포 라이프 레스큐 네트워크(Friends for Life Rescue Network)가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단체의 설립자 재클린은 러브 미아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녀석이 생후 4주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7주 정도였는데, 몸무게는 1파운드(약 450g) 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즐로(Laszlo)'라고 이름 붙여진 이 새끼 고양이는 당시 극도로 쇠약하고, 탈수 상태와 영양실조로 위해 위독한 상태였다고. 녀석은 응급으로 수의사의 치료를 받았고, 정맥주사를 맞으며 24시간 집중 치료를 받게 됐다.

 

 

재클린은 힘이 없는 라즐로를 위해 주사기로 물과 영양분을 보충해 주며 간호해줬다. 그리고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라즐로는 기운을 차리고 혼자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녀석은 심지어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라도 하듯 재클린에 관심을 구하며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이후 라즐로는 온몸을 뒤덮고 있는 기름을 닦아내기 위해 목욕을 했다. 잿빛이었던 녀석의 털은 목욕 후 놀랍게도 새하얀 털로 완전히 변신하며 숨겨왔던 미모를 방출했다.

 

 

 

현재 라즐로는 임시 보호를 받으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임시보호자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엄청난 식욕을 보여주며 나이에 맞는 몸무게로 살도 찌고 있단다.

 

라즐로는 양쪽 귀가 들리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다른 고양이들과 다를 바 없이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주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는데.

 

 

녀석의 임시보호자인 카이틀린은 "라즐로가 아팠을 때 우리는 녀석의 성격을 알 수 없었지만, 건강해지고 나니 '미쳤다'고 말할 정도로 활발한 성격을 가진 걸 알게 됐다"며 "녀석은 지치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전속력으로 방을 뛰어다닐 수 있고, 사람의 발을 따라다니며 공격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즐로는 정말 재밌는 성격을 가졌다"며 "우리는 그가 힘든 싸움을 이겨내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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