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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도 막지 못한 댕댕이들의 우정, '계단'으로 꽃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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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STAGRAM/VITO.AND.BAMBINO(이하)

 

[노트펫] 제아무리 높은 담벼락도 강아지들의 우정을 막진 못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높은 담벼락 때문에 옆집 친구를 만나지 못하는 반려견에게 가족들이 '계단'을 선물해준 사연을 소개했다. 

 

 

그레이트 데인종인 '비토(Vito)'와 '밤비노(Bambino)'는 담벼락 너머 이웃집을 엿보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큰 키를 자랑한다.

 

 

그러나 약 6개월 전, 비토와 밤비노의 옆집으로 이사 온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주세페(Giuseppe)'에게 그 벽은 너무 높기만 하다.

 

주세페는 늘 비토와 밤비노에게 관심을 가지고 인사를 나누고 싶어 했지만, 높은 담벼락 때문에 쉽지 않았다.

 

 

비토와 밤비노의 보호자인 애프턴 타린은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주세페는 우리가 밖에 있을 때마다 뛰어올라 그의 친구인 비토와 밤비노의 냄새를 맡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세페의 가족들은 녀석의 우정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해주기도 했다. 옆집 친구들을 편하게 볼 수 있는 계단을 놔주기로 한 것이다.

 

 

주세페의 보호자 카네스는 "주세페는 옆집 친구들을 보면 펄쩍펄쩍 뛰며 인사를 하려 애쓰곤 했다"며 "나는 만약 계단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 있던 계단을 꺼내 담벼락 밑에 놔줬다. 그리고 마침내 주세페가 힘들게 뛰지 않고 그의 이웃집 친구들과 눈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세페의 아버지는 몹시 기뻐하며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비토와 밤비노의 보호자 타린에게 보냈다. 그녀 역시 그 모습을 보고 좋아했다.

 

 

타린은 "사진을 보자마자 웃음이 터졌다"며 "주세페의 작은 발은 완전히 뻗어있었고, 꼬리는 너무 빨리 흔들어 흐릿해졌다. 그것은 너무 귀여웠고, 확실히 기분 좋은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이제 주세페는 원할 때면 언제든 이웃집 친구들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더 다행인 것은 주세페와 비토, 밤비노 사이에 항상 높은 벽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아지들 덕분에 가까워진 보호자들은 그들의 우정이 꽃피는 모습을 보게 된 이후로 세 녀석을 함께 산책하기 시작했다.
 
타린은 "그 녀석들은 정말 서로를 즐긴다"며 "우리 옆집 이웃들과 그런 관계를 갖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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