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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는 훈련사 가방 물고 붙잡은 中경찰견..`눈시울 붉힌 훈련사`

경찰견 훈련사 장웨이가 경찰견 베이베이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경찰견 훈련사 장웨이가 경찰견 베이베이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노트펫] 중국에서 경찰견이 은퇴한 경찰 훈련사의 가방을 물고, 보내주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중국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군TV(中国军视网)는 이날 공식 웨이보(微博) 계정에 저먼 셰퍼드 경찰견 ‘베이베이’가 은퇴한 경찰견 훈련사 장웨이를 끝까지 붙잡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베이베이가 장 훈련사의 더플백을 물고, 장 훈련사를 떠나지 못하게 붙잡았다.
베이베이가 장 훈련사의 더플백을 물고, 장 훈련사를 떠나지 못하게 붙잡았다.

 

중국군TV는 “훈련사 장웨이가 떠나자마자, 경찰견 베이베이가 갑자기 장웨이의 차로 달려가서 문을 잡고 그를 붙잡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장 훈련사는 베이베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후 후임에게 경찰견 목줄을 넘기고, 경례를 했다. 장 훈련사가 가려고 하자, 베이베이가 장 훈련사의 검은 가방을 물고 붙잡았다. 그러자 장 훈련사는 베이베이를 다시 안아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눈물을 참던 장 훈련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눈물을 참던 장 훈련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장 훈련사가 경찰차 뒷좌석에 오르자, 베이베이는 컹컹 짖으며 경찰차로 달려갔다. 후임은 경찰견의 안간힘에 끌려갔다. 장 훈련사는 베이베이를 몇 번 더 쓰다듬어주고 밀쳤지만, 베이베이는 앞발을 차에 올리고 끝까지 매달렸다.

 

베이베이가 장 훈련사를 따라서 경찰차 뒷좌석에 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이베이가 장 훈련사를 따라서 경찰차 뒷좌석에 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결국 장 훈련사가 베이베이를 떼어내고, 경찰차가 떠나자 베이베이는 경찰차 뒤를 쫓아가서 차 앞을 가로막기까지 했다. 후임은 베이베이의 힘을 못 이기고, 목줄을 놓쳐버렸다.

 

출발한 경찰차를 쫓아가는 베이베이. 후임 훈련사는 베이베이의 목줄을 놓치고 말았다.
출발한 경찰차를 쫓아가는 베이베이. 후임 훈련사는 베이베이의 목줄을 놓치고 말았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은 베이베이가 가방을 물 때 가슴 아팠다며, “진정한 전우애”를 보여줬다고 충견 베이베이를 칭찬했다. 이 영상은 1만2000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화제가 됐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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