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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자폐증 소년 밤새 지켜준 반려견..'포옹으로 체온도 높여줘'

[사진=clarin 화면 갈무리(이하)]
[사진=clarin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강아지는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 길을 잃고 헤매는 소년을 밤새 꼭 껴안아줬다. 그런 마음 따뜻한 반려견 덕분에 소년은 무사할 수 있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은 놀러 나왔다가 길을 잃어버린 자폐증 소년을 끝까지 지켜준 반려견 '시몬'을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에 살고 있는 9살 된 자폐증 소년 브루노는 반려견 시몬과 함께 오후 내내 집 앞 도로 근처에서 놀다가 어느 순간 사라졌다.

 

몇 번 집 밖에서 논 적도 있고 항상 해가 지기 전 돌아왔기에 브루노가 올 때까지 기다리던 가족들은 이상함을 감지하고 소년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흔적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밤늦게 지역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실종 신고 후 지역 경찰은 헬리콥터와 특별히 훈련된 개들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수색에 나섰다.

 

브루노가 사라진 날 밤과 이튿날 새벽은 미시오네스주에서 기록된 올해 기온 중 가장 낮은 기온으로, 영하까지 떨어져 체온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족들은 애가 탔다. 그저 브루노가 무사하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정오, 브루노는 반려견 시몬과 이웃집 강아지 '아테나스'와 함께 집에서 5km 떨어진 강 연안에서 발견됐다.

 

 
소년은 맨발에 배가 고픈 상태였지만 다행히 건강에 문제는 없었다. 

 

신체적, 심리적 건강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은 두 강아지가 밤새 소년을 돌봐줬기에 무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 중 한 명은 "강아지들이 밤새 소년을 꼭 안아 줘 체온을 유지해 준 덕분에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며 "구조된 직후에도 강아지들은 브루노를 예의주시하며 계속 신경 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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