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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서 떨어져 죽은 주인 하염없이 기다린 강아지..'도움의 손길도 거부해'

 

[노트펫] 강아지는 다리 밑으로 몸을 던진 주인이 돌아오길 바라며 4일 동안 꼼짝없이 그 자리를 지켰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다리 위에서 투신자살을 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린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창강대교 위를 지나던 동네 주민 쑤 씨는 혼자서 강을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주인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쑤 씨는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녀석은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고 어디론가 도망가 버렸다.

 

강아지의 사연을 접한 우한 소동물보호협회 책임자 두 판은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녀석을 찾아 나섰다.

 

두 판은 창강대교 관리자에게 정확히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날이 어두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많은 것을 볼 순 없었다"며 "하지만 강아지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다리 밑으로 뛰어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녀석은 지난 5월 30일 저녁 주인과 함께 창강대교를 찾았다. 이 날 주인은 녀석을 두고 다리 밑으로 몸을 던졌고 강아지는 쑤 씨를 만나기 전까지인 4일 동안 그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판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강아지의 행방을 추척하고 있다"며 "우리는 강아지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 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충성스러운 강아지를 길 위에서 잃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구든 강아지를 목격했다면 연락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강아지의 사연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가슴 아파하며 녀석이 빨리 구조되어 좋은 가족을 만나길 바랐다.

 

또한 한 누리꾼은 "이 소식은 날 슬프게 만든다. 여러분. 부디 여러분의 삶을 소중히 여기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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