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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밥 한 번 줬다가 호구 집사된 여성.."하루에 열 번 찾아와"

 

[노트펫]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밥을 구걸하는 길냥이에게 밥을 줬다가 하루에 열 번씩 식사를 챙겨주게 된 여성의 사연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인터펫 포털 사이트 야후타이완은 길냥이에게 밥 한 번 챙겨줬다가 5년 째 호구 집사로 지내고 있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윈린 현에 거주 중인 여성 첸이링은 5년째 한 길냥이를 돌봐주고 있다.

 

처음 봤을 때만 해도 녀석은 매우 뚱뚱했지만 다른 고양이에게 구역을 뺏긴 뒤 반년 만에 살이 많이 빠지고 의기소침해졌다.

 

이에 첸이링은 길냥이에게 '소뿔형님'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그녀의 호구 집사 생활이 시작됐다.

 

 

녀석은 다른 길냥이들과 달리 입맛이 굉장히 까다롭고 주관이 뚜렷해 아무거나 먹지 않았다.

 

첸이링이 첫 번째로 뜯은 캔에는 입도 대지 않았고 2~3개쯤 땄을 때 비로소 먹기 시작했다.

 

또한 사료나 다른 간식들은 쳐다도 보지 않고 냉장고에서 갓 꺼낸 신선한 새우나 생선을 요리해 줘야지만 먹었다.

 

 

문제는 녀석이 시도 때도 없이 첸이링의 집을 찾아온 다는 것이었다. 기분이 좋을 때는 하루에 열 번 넘게 방문을 할 때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고양이의 식사값이 만만치 않아 녀석을 보고도 모르는 척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매번 애절한 눈빛으로 구걸을 하는 탓에 차마 무시할 수 없었다.

 

 

첸이링은 "하루에 열 번이나 오는 게 예삿일이라 몇 번은 반대편에서 녀석이 오는 모습을 보고 헐레벌떡 문을 닫은 적도 있다"며 "하지만 며칠 굶은 것처럼 슬픈 표정으로 울어대는 통에 결국은 밥을 챙겨 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으로 들이고 싶어 시도를 해봤지만 경계가 심하고 화가 많아 붙잡을 수조차 없었다"며 "그래도 우리 집 사람들한테만 친한 척을 한다니 계속 챙겨주면서 기회를 엿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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