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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거리의 개들 넘쳐나자 사살까지..고아 된 강아지 삼남매

코로나19로 동물보호소 문 닫자..극단적 해결 나선 주민들

 

헬렌 우드워드 동물센터 직원들이 어미를 잃은 강아지 삼남매를 씻기고 치료했다.

헬렌 우드워드 동물센터 직원들이 어미를 잃은 강아지 삼남매를 씻기고 치료했다.

왼쪽부터 베어, 러피안, 레이디 순이다.

 

[노트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미국 동물보호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사람들이 넘쳐나는 거리의 개들을 사살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그 비극 속에서 고아 강아지 3마리가 구조됐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로 동물보호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루이지애나 주(州) 유기동물 문제가 심각해졌다. 거리에 주인 없는 개와 고양이가 넘쳐나면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주민들이 거리의 동물들에게 총을 겨눈 것.

 

구조 직후 레이디(오른쪽)의 모습과 센터에서 지내면서 밝아진 레이디(왼쪽).
구조 직후 레이디(오른쪽)의 모습과 센터에서 지내면서 밝아진 레이디(왼쪽).

 

헬렌 우드워드 동물센터는 어미 개를 포함해 유기견 6마리가 사살당한 현장에서 생후 2주 된 강아지 ‘베어’, ‘레이디’, ‘러피안’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학교 급식실 직원이 이달 초 학교 근처 도로에서 죽은 개 6마리를 발견했다. 그녀는 도로 옆 헛간 아래에서 낑낑거리던 강아지 3마리를 구조한 후, 지역 동물단체 허트 오브 루이지애나에 신고했다.

 

베어와 러피안.
베어와 러피안.

 

강아지 삼남매는 지난 17일 허트 오브 루이지애나에서 캘리포니아 주 랜초 샌타페이에 있는 헬렌 우드워드 동물센터 보호소로 이송됐다. 센터는 강아지들을 진찰하고, 예방접종과 마이크로칩 이식을 했다. 중성화 수술을 마치면 바로 입양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헬렌 우드워드 동물센터의 제니퍼 쇼어리 운영이사는 “많은 루이지애나 동물보호소들의 휴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허트 오브 루이지애나가 계속해서 고아 동물들을 모아서 안전한 곳으로 보내는, 힘든 일을 하고 있다”며 “이 생명들을 구하는 데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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