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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 견주 만나 `개 고생`?..알파카 된 포메라니안

풍성한 털을 자랑한 포메라니안 반려견 매시.
풍성한 털을 자랑한 포메라니안 반려견 매시.

 

[노트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애견미용실들이 문을 닫으면서, 똥손(?) 견주가 포메라니안 반려견 털을 직접 깎은 사진이 화제가 됐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보석업체 ‘아틀리에 로미’를 창업한 허마이오니 언더우드는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위를 새로 샀다. 13살 포메라니안 반려견 ‘매시’의 털을 직접 다듬어주기 위해서였다.

 

매시가 견주의 미용을 받기 직전 모습.
매시가 견주의 미용을 받기 직전 모습.

 

보석을 세공하고 디자인 하는, 섬세한 직업을 가진 그녀이기에 매시의 털도 예쁘게 깎아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서 크게 어긋났다. 견주도 반려견도 둘 다 실망했다.

 

매시가 애견미용을 받은 직후의 모습. 기분이 언짢아 보인다.
매시가 애견미용을 받은 직후의 모습. 기분이 언짢아 보인다.

 

그녀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매시의 애견미용 전후 사진을 올리고 “전문가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걸로”라고 적었다. 애견미용을 받은 후 매시의 사진을 보면, 매시가 얼마나 언짢았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언더우드는 “전에 한 번도 매시의 털을 다듬어준 적이 없어서, 가위를 샀는데 그 가위가 분명히 딱 맞는 크기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아마도 매시의 얼굴부터 시작해선 안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이제 매시가 매일 산책을 나가면, 뒷골목으로 이끈다”고 미안해했다.

 

마스크를 찬 매시. 털이 자라서, 그나마 좀 보기 괜찮아졌다.
마스크를 찬 매시. 털이 자라서, 그나마 좀 보기 괜찮아졌다.

 

누리꾼들은 폭소를 터트렸고, 댓글에 “토끼 같다”, “작은 알파카 같다”, “캥거루 같다” 등 농담 섞인 소감을 남겼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망친 날 매시의 계정에 들어가 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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