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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코로나19로 타지에 갇히자 혼자 남은 반려견 대신 돌봐준 남성

 

[노트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지는 바람에 강아지는 아무도 없는 빈 집을 홀로 지키게 됐다. 이 모습을 본 이웃집 남성은 녀석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온라인 매체 마더십은 주인을 기다리며 굶주리고 있던 이웃집 반려견을 돌봐준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거주하고 있는 남성 무하마드 파이즈(Muhammad Faiz)는 어느 날 홀로 집 앞에 가만히 엎드려 있는 이웃집 강아지를 발견했다.

 

녀석은 며칠째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3월 16일 말레이시아 총리 무히딘 야신(Muhyiddin Yassin)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명령(MCO)을 발표하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국경 쪽에 문제가 생겼다.

 

싱가포르에서 일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이동제한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집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된 것이다.

 

무하마드는 이웃집 강아지의 주인 역시 이동제한명령으로 인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에 녀석을 돌봐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매일 적어도 2번은 강아지에게 밥을 챙겨줬고 짧게나마 녀석과 시간을 보냈다.

 

무하마드는 "처음에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이젠 나를 반겨주고 있다"며 "이웃이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아스마엘 사브리 대변인을 통해 이동제한명령을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싱가포르에서 일을 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과 고용주들은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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