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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광고로 수의사에게 감사한 美견주.."암 연구비 기부합시다!"

암에 걸린 반려견 스카우트.

 

[노트펫] 견주가 암에 걸린 반려견을 치료한 수의대 의료진에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유명한 미국 프로풋볼 결승전(슈퍼볼) TV 광고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매트업체 웨더테크(WeatherTech)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맥닐은 암 투병 중인 골든리트리버 반려견 ‘스카우트’의 의료진에게 올해 슈퍼볼 광고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슈퍼볼 광고비는 1초에 약 2억원에 달해, 다음달 2일 방송할 광고에 500만달러(약 59억원) 넘게 들었다. 스카우트의 목소리로 위스콘신 대학교(UW) 수의대에 기부해달라는 광고로, 웨더테크는 지난 27일 유튜브에 스카우트의 광고 ‘운 좋은 개(Lucky Dog)’를 미리 공개했다.

 

 

 

UW 수의대는 지난해 7월 스카우트의 심장 저부에서 종양을 발견했다. 살아날 확률은 1%에 불과하지만, 스카우트는 UW 의료진과 함께 암 투병 중이다. 견주 맥닐을 스카우트의 “예후가 매우 심각해서,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가슴 아파했다.

 

맥닐 CEO는 웨더테크 입장문에서 “스카우트의 병은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며 “웨더테크는 올해 슈퍼볼 광고가 위스콘신 대학교 수의대의 놀라운 연구와 혁신적인 치료에 관한 인식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재정적 지원도 늘어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웨더테크는 가장 큰 무대를 스카우트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반려견과 반려동물에게 국한되지 않은 놀라운 돌파구들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사용하고 싶다”며 “또한 이 연구는 사람을 위한 암 치료 발전도 도와서, 모든 종(種)의 수많은 생명을 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루샌 천 박사가 위스콘신대 수의대 병동에서 암 투병 중인 개 스카우트를 안아줬다.

 

실제로 스카우트 치료에 사용된 단층 방사선 치료 ‘토모테라피(Tomotherapy)’ 기계는 원래 개에게 시험된 후 사람에게 광범위하게 쓰이게 됐다고 한다.

 

물론 동물보다 사람을 치료하는 데 더 많은 돈을 써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마크 마클 UW 수의대학장은 사람에 비해 반려동물의 암 치료비는 10분의 1 또는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보험 보장이 드물기 때문이다.

 

마클 학장은 오는 일요일 광고 방송을 기다리며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수의학교육협회 신임 회장인 그는 “UW 수의대와 우리 직업 모두에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모든 협회 회원들이 보기 드문 격려를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웨더테크는 지난해 슈퍼볼 광고에서 스카우트를 모델로 무독성 반려견 밥그릇 신제품을 광고하기도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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