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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도로서 빗물 핥아먹은 코알라..`운전자 주의`

호주 산불로 탈수증에 시달린 코알라가 아스팔트 도로에서 빗물을 핥아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 산불로 야생동물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목마른 코알라가 아스팔트 도로에서 빗물을 핥아먹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오스트레일리아 7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멀라 슈람과 가족은 지난 16일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주(州) 모리 외곽 크로파 크릭 도로에서 코알라 한 마리를 발견했다.

 

슈람은 코알라가 다쳤다고 짐작하고, 차를 세우고 코알라를 구조하려고 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코알라는 멀쩡해보였다. 코알라는 아스팔트 도로를 적신 빗물을 핥아먹고 있었다.

 

자칫 잘못하면, 코알라는 차에 치일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작은 코알라가 아스팔트 도로에 엎드려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코알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그래서 그 코알라가 목을 축이고 나무로 돌아가서 쉴 때까지, 슈람의 가족은 코알라를 지켜줬다.

 

 

 

슈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알라의 사진들을 올리고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슈람은 “야생동물이 물을 마시려고 도로로 나오기 때문에 도로에서 운전할 때 조심해달라”며 “야생동물들이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적었다.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산불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목마른 코알라들이 도로에 뛰어들어 자전거를 타고 가던 행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는가 하면, 강에서 화상 입은 엉덩이를 식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환경 당국은 코알라 약 3만7000마리가 이번 산불로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이에 따라 코알라가 사상 최초로 멸종위기 동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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