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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에 접근금지 당한 야옹이..`오렌지 무서옹`

오렌지 공포증이 있는 고양이 빅터.

 

[노트펫]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사들은 고양이로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를 지키기 위해 골머리를 앓는다. 여기에 기발한 방법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지킨 집사가 있다.

 

오렌지를 싫어하는 고양이가 집사의 약은 꾀 탓에 더 이상 크리스마스 트리 근처에 갈 수 없게 됐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양이 ‘빅터’는 활발하고 사람을 잘 따라서, 새끼고양이 시절부터 집사 아이린 올로코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그러나 빅터에게 희한한 공포증이 있었다. 바로 오렌지 공포증이다.

 

올로코는 “소파에 같이 앉아있었는데, 내가 오렌지를 잡고 껍질을 벗기자 빅터가 쉿 소리를 내고 도망쳤다”며 빅터가 새끼고양이일 때부터 오렌지, 귤 등을 싫어했다고 귀띔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빅터는 오렌지를 정말 무서워한다.

 

슈퍼맨에게 ‘크립토나이트’ 광석이 있다면, 빅터에게 오렌지가 그랬다. 빅터는 오렌지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집사는 오렌지 공포증을 실생활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올로코는 “빅터가 올라가지 않았으면 하는 가구에 오렌지나 밀감을 올려놓기 시작했다”며 “그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빅터는 고집이 세고, 집사의 말을 흘려듣는 녀석이었지만, 집사가 오렌지를 무기로 사용하면서부터 고분고분해졌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올로코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이 비결을 써보기로 마음먹었다. 빅터는 해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을 훔쳐서 망가뜨리곤 했기 때문이다.

 

집사가 꾀를 내서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 오렌지를 놓았다. 그러자 빅터는 트리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과거에 집사는 빅터를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떼어놓을 재간이 없었지만, 올해는 달랐다. 집사에게 오렌지가 있었다. 올로코는 “나는 공들을 건들지 말라고 빅터에게 소리치는 것이 지겨웠다”며 “아침에 오렌지를 먹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순간 멋진 생각이 떠올랐다”며 “그것은 바로 통했다”고 기뻐했다.

 

집사는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 오렌지를 둘러놓고, 빅터의 반응을 살폈다. 빅터는 트리를 좋아했지만, 오렌지 때문에 근처에 갈 수 없어서 언짢아했다. 올로코는 이제 해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멋지게 장식하고, 마무리로 오렌지를 트리 테두리에 두를 생각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을 좋아했던 빅터(오른쪽)는 집사의 잔꾀로 이제 트리 근처에 못 가게 됐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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