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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조심하개`..시추 꼬리 빨아들인 로봇청소기

시추 반려견 스톤월은 로봇청소기 사고 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 [출처: 미국 KSDK 방송 갈무리]

 

[노트펫] 로봇 진공청소기를 쓰는 견주라면 조심해야겠다. 미국 경찰이 로봇청소기에 꼬리가 빨려 들어간 노령견을 구출했다고 미국 KSDK 지역방송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 주(州) 볼윈 시(市) 경찰은 지난 22일 로봇 청소기가 반려견을 빨아들였다는 견주의 기이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갓난아기의 엄마 메건 두나번트는 이날 집안일을 하다가, 로봇청소기가 멈췄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시추 반려견 ‘스톤월’이 로봇청소기 옆에서 낑낑대고 있었다.

 

문제의 로봇 진공청소기. [출처: 미국 KSDK 방송 갈무리]

 

노령견 스톤월은 평소에 로봇청소기를 무서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한 일이었다. 견주가 가까이 다가가보니 로봇청소기가 체중 14파운드(약 6.3㎏)의 노령견 꼬리를 빨아들인 것!

 

두나번트는 “나는 ‘오 안 돼, 너가 로봇청소기 안에 들어갔구나!’라고 외쳤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털이 풍성하고 긴 꼬리가 로봇청소기에 빨려 들어간 것을 보고, 견주는 당황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2명이 출동해서, 팀워크로 스톤월을 무사히 구출했다. 다행히 로봇청소기에 스톤월의 꼬리털만 들어간 상태였다. 경관 한 명이 손전등을 비추면서 스톤월을 붙잡았고, 다른 경관이 가위로 털을 잘라낸 끝에 꼬리를 빼낼 수 있었다.

 

로봇청소기 밑에 엉킨 시추의 털. [출처: 미국 KSDK 방송 갈무리]

 

출동한 경찰 중 한 명인 스콧 스티븐스 경관은 “그런 사건은 처음”이라며 “매일 삶이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고통을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스톤월은 크게 놀랐지만,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무사히 꼬리를 빼낼 수 있었다. 견주는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서 로봇청소기를 돌릴 때마다 스톤월을 개집에 넣어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두나번트는 “나는 로봇 진공청소기에서 스톤월을 꺼내기 위해서 다시 911에 신고하고 싶지 않다”고 농담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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