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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버린 담배 주워 흉내낸 침팬지

[Asiawire 영상 갈무리]

 

[노트펫] 관광객이 버린 담배 꽁초를 입에 물고 있는 동물원 침팬지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담배 피우는 사람의 모습을 흉내낸 침팬지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안후이 성 지역에 위치한 허페이 동물원에 살고 있는 15살 침팬지 완싱(Wan Xing)은 자신의 우리에서 담배 꽁초를 발견하고 집어 들었다.

 

[Asiawire 영상 갈무리]


녀석은 자연스럽게 담배 꽁초를 입으로 가져가 물었다 떼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 행동은 사람들이 흡연을 하는 모습과 똑같았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Asiawire 영상 갈무리]


누리꾼들은 침팬지의 건강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하며 담배 꽁초를 버린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동물원 직원은 "일부 관광객이 침팬지 우리에 담배 꽁초를 버린 것 같다"며 "인간이 수십 년 담배를 피워도 괜찮듯이 이 정도는 침팬지에게도 괜찮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Asiawire 영상 갈무리]

 

직원에 따르면, 허페이 동물원은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데 직원은 100명 밖에 없어 관광객들의 행동을 일일이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동물원 책임자인 잔(Zhan)은 영상에 대해 "최근에 촬영된 것이 아닌 것 같다"며 "현재 완싱은 아빠랑 남편과 잘 지내고 있다"고 강변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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