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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싫냐옹`..병원 벽 속에 숨었다 갇힌 고양이

고양이 월터.

 

[노트펫] 고양이가 동물병원 주사를 피하려다가 벽 속에 갇혀, 소방관들이 구조했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에 사는 집사 배리 맥케나(61세)는 지난 18일 정기검진을 하려고 2살 고양이 ‘월터’를 윌로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가 주사를 준비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에 월터는 동물병원 냉장고 뒤로 숨었다.

 

맥케나는 “월터가 호기심으로 돌아다닌 것인지 도망치려고 한 것인지 모르지만, 월터가 도망치려고 시도했다 해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월터는 벽에서 구멍을 발견했고, 벽 안으로 숨어들었다. 수의사와 맥케나는 냉장고를 벽에서 떼어내고, 벽에 난 구멍을 발견했다. 수의사조차 그 구멍이 벽에 있는지도 몰랐다.

 

월터를 벽 밖으로 끌어내려고 음식으로 유혹했지만, 월터는 벽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결국 맥케나와 수의사는 소방서에 도움을 청했다.

 

약 10분 만에 소방관들이 도착했다. 소방관은 휴대폰 조명을 켜고, 동영상 촬영 모드에 맞춘 후 벽 안에 휴대폰을 넣었다. 월터가 구석에 편안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구멍 모양 탓에 월터가 들어갈 순 있었지만,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소방관들은 벽에 더 큰 구멍을 뚫어서, 월터의 탈출구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월터는 소방관들이 방을 나갈 때까지 나오길 거부했다. 소방관들이 돌아간 후 다행히 월터는 구멍 밖으로 나왔다. 맥케나는 “월터가 입구까지 와서 소방관들을 보고 다시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며 “내 생각에 전기 톱 소리가 무서워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월터는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집에서 저녁식사가 담긴 밥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 창턱에서 꿀잠을 잤다고 한다.

 

월터가 동물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는 사실이 이번 소동을 계기로 더 명백해졌다. 한 달 전 동물병원 예약 직전에 월터가 3주간 실종돼 집사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다행히 차고에서 월터를 찾았다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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